♣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방승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문학 <일리아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가장 오래된 서사시이자, 오디세이아와 함께 거론되는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이다.
황금사과를 받은 한 인간(파리스)의 선택으로 시작된 그리스와 트로이아 두 왕국의 치열한 전쟁. 그리스의 장군 아킬레우스가 중심이 되어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는 생생하게 묘사된 전쟁의 모습과 더불어 그 가운데 얽힌 인간과 인간, 인간과 신, 신과 신 간의 관계. 그리고 각 인물 개인의 심리와 감정선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 이야기를 마칠 때쯤엔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라도, 꼭 읽어봐야 한다고 알려진 명작이라도 잘 읽히지 않는다면 거부감이 들기 마련. <처음 읽는 일리아스>는 말 그대로 일리아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책으로 그리스와 트로이아 두 왕국의 주요 인물들, 각 왕국을 응원하는 신들의 성격에서부터 탄생 비화, 인물 간의 서사까지 친절하게 제공한다. 더하여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은 처음 읽는 이들의 이해와 재미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일리아스, 제목은 익숙하나 아직 읽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또는 보다 쉽게 고전 명작을 읽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처음 읽는 일리아스> 도서를 추천한다.
♣ 저자 소개 (저자: 양승욱)
신화학자. 교육자, 동서신화연구소 소장. 동서양의 신화와 고전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면서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 표준국어대사전, 중국어 사전, 음악의 역사, 삼국지, 교과서 등 다수의 출판 기획 및 저술 작업에 참여했다. 지금은 동서양의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과 함께, 국내 외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문화콘텐츠 연구와 개발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저서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잠들기 전에 읽는 인문학 365』,『지금 시작하는 일리아스』, 『처음 읽는 오디세이아』, 『보이지 않는 이웃들』,이 있다.
♣ 목차
들어가는 글 4
주요 등장인물 10
서장 운명의 황금사과가 던져지다 17
1부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1장 두 영웅의 불화 44
제2장 아가멤논의 꿈 57
제3장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대결 69
제4장 깨어진 약속 82
제5장 신에게 도전한 디오메데스 92
제6장 부인과 작별하는 헥토르 110
2부 불타오르는 트로이아 전쟁
제7장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대결 122
제8장 트로이아 편에 선 제우스 132
제9장 화해를 거부하는 아킬레우스 144
제10장 야간 원정 159
제11장 아가멤논의 활약 173
제12장 헥토르의 공격 187
제13장 포세이돈의 도움 195
제14장 헤라의 유혹 212
제15장 그리스군의 위기 225
3부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대결
제16장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244
제17장 시신 쟁탈전 262
제18장 아킬레우스의 분노 271
제19장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화해 284
제20장 아킬레우스의 용맹 294
제21장 신들의 전쟁 303
제22장 헥토르의 죽음 314
제23장 파트로클로스의 추모 경기 323
제24장 헥토르의 장례식 333
맺음 글 344
도판 목록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