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더 선명하게 이 삶을 사랑하는 법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삶을 축제로 만들어내며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긴 조승리 작가.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이후 그의 두 번째 수필집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이 세미콜론에서 출간된다. 이번 책에는 외국 여행을 비롯해 그가 시도한 낯선 경험과 면밀하게 관찰한 삶의 감각을 밀도 높은 감정과 함께 담았다.
좌충우돌 여행기를 시작으로 플라멩코 수업, 배리어 프리 전시, 바리스타 자격시험, 성형외과 상담 등 조승리 작가가 처음 해본 일들이 유쾌하게 드러난다. 다방면으로 호기심을 갖고 시도하는 작가의 모습과 감정 변화가 생생하다. 동행인을 구하느라 쉽지 않았지만 결국 떠난 여행지에서 조승리 작가는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고 서술한다.
섬세하게 관찰하고 글로 쓰인 그의 경험은 개인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삶을 삶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답게 산다는 건 어떤 감각인지, 더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기 좋은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이 책을 읽다보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과 감정을 새로이 알게 되며 생각해보게 된다. 여성, 시각장애인, 한국인 등 조승리 작가를 외적으로 규정 짓는 특정 조건들을 넘어서며 찾아오는 독서의 즐거움, 이입과 공감의 순간이다. 마음이 가는 무언가를 시도하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그가 발견하는 여러 감각을 통해 통찰력을 얻고 싶은 독자, 독특한 문체로 필력을 자랑하는 수필집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저자: 조승리
경리가 꿈이었던 나는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안마사로 살던 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운명은 나를 어디까지 데려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