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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삶의 기술
나쁜 삶의 기술
  • 저자 : 로베르트 팔러 지음 ; 나유신 옮김
  • 출판사 : 사월의책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356p
  • 청구기호 : 160-ㅍ24ㄴ
  • ISBN : 9791192092317

또 한 명의 지젝이 나타났다! 끝없는 장광설과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비평으로 지젝거린다라는 농담까지 만들어졌지만, 이런 지젝에 못지않은 현란한 지적 유희와 번뜩이는 통찰로 우리 앞에 불쑥 나타난 철학자가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베르트 팔러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는 팔러는 철학의 모든 시대, 수많은 지성들의 가르침을 훑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기쁨과 쾌락을 일깨운다. 안전, 건강, , 도덕 등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는 신자유주의적 바른생활 세계에서는 나쁜 삶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감각적, 물질적 해방을 노래한다. 신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던의 상대주의는 우리에게 이 살아 숨 쉬는 세상에서 도피해 나르시시즘의 허상에 빠져 있기를 강요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치적이다.

 

팔러가 말하는 나쁜 삶의 기술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는 모두 내 삶의 천재가 되는 듯하다. 에피쿠로스, 에픽테토스, 세네카, 몽테뉴, 스피노자, 파스칼, 칸트, 헤겔, 니체, 프로이트, 라캉, 마르크스와 엥겔스, 바슐라르, 하위징아, 바타유, 비트겐슈타인, 알튀세르,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드 사드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빈의 작가와 음유시인까지, 이들이 합심하여 나쁜 삶을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우리는 질식할 것 같은 이 우울하고 무기력한 삶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불현듯 깨닫고, ‘나쁜 삶하지만 더없이 기쁘고 찬란한 우리 삶을 되찾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 저자: 로베르트 팔러

19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빈과 베를린에서 철학을 수학하였으며 시카고, 베를린, 취리히, 스트라스부르에서 문화학을, 린츠에서 문화이론을 가르쳤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빈 응용예술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현재 린츠 예술산업조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상호수동성이라는 미학 개념을 제시하여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며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여러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저서는 타자의 환상(2002)으로, 여러 정신분석학회가 주는 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상호수동성(2000), 더러운 성스러움과 순수이성(2008), 성인언어(2017), 번쩍이는 무기(2020), 수치심에 대한 두 가지 계시(202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