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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저자 : 수재나 캐헐런 지음 ; 장호연 옮김
  • 출판사 : 북하우스
  • 발행연도 : 2023년
  • 페이지수 : 500p
  • 청구기호 : 중 513.89-ㅋ386ㄱ
  • ISBN : 9791164052257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젠한은 정신의학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동시에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된 실험을 계획했다. 자신을 포함해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여덟 명의 정상인들을 미국 각지의 정신병원으로 보내 의사들이 가짜 환자들을 가려낼 수 있는지 테스트한 것이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진료받은 병원 모두 그들을 정신병자로 오진했고, 평균 20여 일 동안 정신병동에 수감 시켰다. 가짜 환자들은 병동 내부의 비윤리적인 행태와 부당한 대우에 노출되었고, 꼼짝없이 잘못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야 했다.

 

로젠한은 실험을 바탕으로 논문 정신병원에서 제정신으로 지내기On being sane in insane places 발표했고,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리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정신의학계의 진단체계와 치료법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일어나면서, 수십 개의 정신병원이 문을 닫았다. 그와 동시에 정신의학계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질문인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 논쟁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역사적 사실들이 모든 것을 얘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정신의학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오진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실험 후 가짜 환자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데이비드 로젠한은 이 실험을 왜 계획했으며, 이는 위대한 사건인가 추악한 사기인가?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는 이 역사적 실험의 이면을 추적한다. 뉴욕 포스트의 베테랑 기자이자,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재나 캐헐런은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상황에서 특유의 조사력과 문장력을 바탕으로 마치 범인을 쫓는 형사처럼 작은 실마리들을 붙잡고 끈질기게 답을 추리해 나간다. 실험의 역사적 배경을 살피는 것은 물론, 수소문해서 찾은 로젠한의 동료 교수로부터 건네받은 로젠한의 유품에서 시작해서, 생존한 인물들과 남아 있는 소수의 자료를 통해 로젠한이 실험을 계획한 동기와 실험에 참가했던 가짜 환자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지금껏 알려진 이야기로는 바라볼 수 없는 정신의학의 얼굴을 드러내며, 아직 걷히지 않은 정신의학에 드리운 거대한 그늘을 보여준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 저자: 수재나 캐헐런

촉망받는 기자였던 저자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삶을 뒤흔드는 정신질환 오진을 경험한다. 병명은 자가면역 뇌염이었지만 의사들은 차트에 조현병이라고 적었다. 꼼짝없이 잘못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고 결국 정신병원 강제 수감이 결정되기에 이르렀지만, 한 의사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 정확한 병명을 밝혀낼 수 있었다. 신체질환을 정신질환이라고 진단한 오진, 조현병이라는 꼬리표는 육체와 정신을 사지로 끌고 갔다. 저자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나 같은 오진의 희생자가 또 있을까? 자신은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저자는 이 문제를 탐구하는 데 전념했다. 그러던 중 한 무리의 가짜 환자가 정신질환자로 위장해 정신병원에 잠입하여 정신의학을 송두리째 뒤흔든 로젠한 실험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와 마주했다. 온전한 정신과 정신이상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까?” 데이비드 로젠한이 던진 중요한 질문을 따라 실험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사실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로젠한이 왜 정신의학의 기반을 흔드는 실험을 계획했는지, 왜 이런 실험이 가능했고 가짜 환자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데이비드 로젠한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실험의 미스터리한 진면목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저자의 탁월한 문장력과 조사력은 기자 활동 경험에서 비롯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뉴욕 포스트인턴 기자로 시작해 베테랑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오진 경험을 주제로 쓴 브레인 온 파이어가 있다. 1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세계 22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클로이 머레츠가 연기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