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국내 독자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트러스트』의 작가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소설 『먼 곳에서』가 출간되었다. 작가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2017년 소규모 비영리 출판사의 원고 공모를 통해 출간되었다.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인데다 작은 출판사를 통해 소개된 이 소설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이듬해 봄, 『먼 곳에서』가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린 후였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괴물 같은 신인과 작품에 전 세계 언론은 깜짝 놀라는 동시에 “황홀하다”(<뉴욕 타임스>), “이 데뷔작이 왜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랐는지 완벽하게 이해된다”(<르피가로>)와 같은 찬사를 쏟아냈고, 에르난 디아스는 단숨에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촉망받는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낯선 땅에 홀로 떨어지게 된 이방인 호칸의 평생에 걸친 여정과 깊은 고독을 고통스러울 만큼 아름답게 그린 『먼 곳에서』는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top 10, <릿허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 저자: 에르난 디아스
197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미국으로 가 뉴욕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장편소설 『먼 곳에서』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첫 작품으로 단숨에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사로얀 국제상, 캐벌 어워드,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top 10, <릿허브>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top 20에 뽑히기도 했다.
두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2022)로 퓰리처상과 커커스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뉴욕 타임스> <타임>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것을 포함해 서른 개가 넘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으며, HBO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에르난 디아스는 <파리 리뷰> <하퍼스> <애틀랜틱> <그란타>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고, 구겐하임 펠로십, 와이팅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