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책을 한 페이지씩 넘겨볼까요? 뭐든 서두르지 않고 열심히 하는 아이, 언제나 열심히 하는 아이,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가 보여요. 여러분은 어떤 모습인가요? 내가 생각하는 나는 이런 모습인데, 다른 사람은 나를 다르게 볼 수도 있어요.
이번에는 같은 반 친구들을 떠올려 봐요. 여러분의 짝꿍, 가장 친한 친구, 앞자리에 앉은 친구는 어떤 모습인가요? 모두의 모습은 제각각 달라요. 장난을 많이 치는 친구,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 이외에도 많은 모습의 친구들이 있죠.
책을 잘 살펴보면, 오른쪽 페이지에 날개가 있어요. 책의 오른쪽 날개를 펼쳐 봐요. 나는 친구들을 웃기는 게 좋은데, 시끄럽다고 하는 친구가 있을 수 있어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었는데, 참견하지 말라는 친구도 있죠.
책을 다 읽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나는 나이고, 친구는 친구인데,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나요? 다시 주변 친구들을 둘러봐요. 그리고 친구에게도 물어봐요. 너는 어떻게 보여?
저자 소개
김은진 (글·그림)
그림책을 만들며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납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몰랐던 어른들의 마음과 잊고 있었던 아이의 마음을 그림책에 담고 싶습니다.
예전에 어린이였던 그리고 현재 어린이인 모두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이야기를 그립니다. 지은 그림책으로는 『아, 어쩌란 말이냐!』가 있으며 『언니를 만나는 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