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조하영

KAPLOOM! 용감하지만, 감정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의 주인공 Katie는 아주 용감한 아이랍니다. 숨바꼭질을 할 때 혼자 어두운 곳에 조용히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도 ‘나에게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하기도 해요. 때로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학교에 도착해 울지 않고 엄마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지 않은 채 인사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용감한 Katie도 마음속에서 쾅! 하고 무언가 터질 때가 있대요. 엄마와 떨어지기 싫은 마음, 무섭고 외로운 마음, 이유를 알 수 없는 크고 깊은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Kaploom! 하고 터지는 거래요.

“So brave, especially while you KAPLOOM.”

이 책은 Katie처럼, 항상 용감하고 싶지만 가끔 힘든 순간을 겪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가끔은 참을 수 없이 슬프고, 눈물이 나고, 무서울 때에도 여러분은 충분히 용감하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크고 복잡한 감정들이 아직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용감하고 씩씩해 보이는 어른들도 사실 모두 그런 감정을 겪어봤거든요. 눈물이 나도, 두려워도, 마음이 쾅! 하고 터져도, 여러분은 여전히 멋지고 용감한 아이란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I still feel the KAPLOOM inside me. But I know that in a little while, I will feel better. So I stand with my hands on my hips like a superhero. Because I am also br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