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는 이기고 지는 것이 없습니다. 굳이 누군가를 추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뒤처질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원하는 방식대로 걸으며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같이 길을 나아가면 됩니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에는 ‘걷기 클럽’으로 이어진 네 친구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걷기 클럽에 가입하게 된 이유도, 외모도, 성격도, 처한 상황과 고민도 제각각인 친구들이지만 같은 공간을 걸으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고민을 스스로 극복할 용기를 얻고, 나아가 타인의 고민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법을 배우며 멋지게 성장해나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내 주변 어딘가 있을법한 책 속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이한 초등학교 고학년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해봅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방승현
글 : 김혜정
열다섯 살에 첫 책을 내고, 그 뒤로도 백 번쯤 공모에 떨어진 뒤 작가가 되었다. 세상 모든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이 가장 궁금하다.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길 수 있고, 그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헌터걸〉 시리즈,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시리즈,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 걸』 등 많은 어린이청소년책을 썼다.
프롤로그: 걷기 클럽 때문이야
1부 얼렁뚱땅 걷기 클럽
2부 여름날의 걷기
3부 마라톤 걷기 대회
에필로그: 안녕, 마지막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