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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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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소피 해리스-테일러 지음 ; 강수정 옮김
  • 출판사 : 에이치비프레스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668-ㅎ433ㅅ
  • ISBN : 9791196493950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지연

 

나에겐 자매가 있다. 오랫동안 외동으로 살아왔는데, 뒤늦게 여동생이 생겼다. 실은 원하지 않았다, 늘 혼자인 것이 당연했으니까. 예민한 시기에 갑자기 생겨난 변화가 싫어 짜증을 내기도 했다.

여전히 나에겐 자매가 있다. 이제 그녀가 없다는 건 상상이 되지 않는다. 조금 귀찮지만... 암튼 걔가 없으면 안 된다. 무엇이든 나누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좋다는 걸, 이제 깨달았으므로.

 

이 책의 사진 프로젝트인 ‘Sisters’는 영국의 한 사진작가가 자신의 멀어진 자매 사이를 돌아보기 위해 시작되었다. 다른 자매들의 눈으로 관계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했던 것이다. 작가는 2년 동안 다양한 형태의 자매들 100명 이상을 촬영하고 인터뷰했다.

그녀는 침실, 거실, 정원과 같은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가 자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엿듣고, 독자에게 대화 형식으로 여과 없이 들려준다. 자연광과 그 장소의 조명만 사용하여 찍은 사진은 솔직하고 자연스럽다.

대부분의 자매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툭하면 싸운다고 고백하지만, 사진 속 그들은 서로 기대고 있다. 미묘하고 뜨거운 관계 속에서 상대방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며, 서로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된다.

 

자매가 없더라도, 그녀들의 솔직한 표정과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내 가족의 얼굴과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오랜 시간을 나눈 가장 가까운 존재에 대한 감정과 추억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저자 소개 (저자: 소피 해리스-테일러)

순수 예술 사진과 인물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작가이며, 1988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자연광과 현장의 조명만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익숙하지만 평범할 때가 많은 배경 속에서 사람들이 공유하는 일상의 순간과 관계를 주로 다룬다. 해리스-테일러는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래피>가 주관하는 영국의 초상(Portrait of Britain)’ 사진전에서 수상했으며, 테일러 웨싱 인물사진 공모전(Taylor Wessing Photographic Portrait Prize)과 르네상스 사진 공모전(Renaissance Photography Prize), 그리고 영마스터스상(The Young Masters) 후보였다. <Sisters 우린 자매니까>는 그녀의 두 번째 사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