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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엄마
마녀엄마
  • 저자 : 이영미 지음
  • 출판사 : 남해의봄날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598.104-ㅇ811ㅁ=4
  • ISBN : 9791185823638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정찬종

 

2008, 25년차 직장인이자 24년차 엄마 그리고 13년차 트라이애슬릿(철인 3종 경기를 하는 사람)이었던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까지의 운동기를 마녀체력이라는 이름으로 펼쳐냈다. 책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저자는 관련 내용으로 수많은 인터뷰와 강연 요청을 받았다. 이렇게 저자의 삶 속 키워드 직장’, ‘운동’, ‘육아운동이야기를 성공적으로 풀어낸 저자는 비슷한 제목으로 직장’, ‘육아에 관련된 책을 집필했다. 바로 마녀엄마이다.

 

출산부터 아들이 장성할 때까지의 에피소드와 당시 저자의 감정, 시간이 지난 후 당시를 돌이켜봤을 때 드는 생각, 저자의 교육관 등을 담은 책은 솔직하고 생생하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 옆에서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함께 떠오른다.

 

사실 육아’, ‘엄마에 관한 책이라면 그동안 출간되었던 좋은 책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마녀엄마가 재미있는 점은 그 엄마가 25년의 출판사 생활동안 200여권의 책을 만든 편집자라는 것이다. ‘이 사람은 책을 많이 읽었구나하고 느끼는 순간 중에 하나가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방향에 적절한 문구를 인용했을 때인데, 그 점에서 편집자로서 저자의 경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육아를 하며 느꼈던 점들에 대해 다양한 책들과 영화를 인용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고 또 독자 입장에선 좋은 책을 소개받아 유익하다.

 

부모로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옆에서 살뜰히 보살펴 줘야 하지 않을까. 돈과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해 어쩌나. 이런 죄책감에 빠진 부모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 있다. 주디스 리치 해리스가 쓴 <양육가설>이다. 벽돌만큼 두껍지만 읽어 볼 만한 가지가 충분하다. - 본문 241p

 

책의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오랜 회사 생활과 육아, 운동을 병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내의 독립성을 인정한 남편과 두 어머니의 헌신이라는 행운이 있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각자 느끼는 감상이 다른 것처럼 누군가는 저자의 이야기에 온전히 공감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저자의 행운이 부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무언가 하나라도 더 아이에게 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은 같을 것이고 책에는 저자의 진심이 가득 담겨있다. 어머니에게, 어머니의 자식들에게도 마녀엄마를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이영미)

출판 편집자로 25년간 200여 권쯤 열렬하게 책을 만들었다. 전국 100여 곳의 도서관과 동네책방을 돌며 독자를 만났다. 70군데가 넘는 각종 미디어와 인터뷰를 했다. ‘세바시동영상은 130만 뷰를 넘겼다. 독서와 철인3종을 즐기며, 4년째 배드민턴에 도전 중이다. 가족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유쾌한 삶의 동반자로 기억되길 바란다.

 

만화방에서 한글을 뗐다. “책 읽을래, 나가서 놀래?” 물으면 주저 없이 책을 택하는 아이였다. 책상 앞에 쪼그리고 앉은 13년 차 에디터로 살다 보니 고혈압과 스트레스, 저질 체력만 남았다. 생전 처음 지리산에 갔다가 나약한 정신노동자로 사는 것에 회의를 느꼈다. 집 앞 수영장을 들락거리고, 달밤에 공터를 달리고, 바구니 자전거로 슈퍼를 다니기 시작했다. 마흔 살부터 그렇게 천천히, 조금씩, 꾸준히 몸을 움직인 끝에 올빼미족 게으름뱅이에서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변신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 15, 마라톤 풀코스 10, 미시령을 자전거로 오르내리는 강철 체력이 되었다. 그 놀라운 경험을 첫 저서인 마녀체력에 담았다.

 

27년간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살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안달복달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그러다 택한 최선의 부모 노릇은 엄마나 잘 살자였다. 내 몸부터 단단해지고, 깊은 영혼을 지니는 데 몰두했다. 돌아보니 아이를 키운 게 아니라, 아이 덕분에 내가 성장했다. 마녀체력이 몸을 단련하는 과정이라면 마녀엄마는 마음의 성장기록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_엄마로 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연약한 생명을 보듬어, 단단해지고

스무 살짜리가 한 엉뚱한 결심

아이 낳기 전에 잘한 일 한 가지

아이 낳기 전에 못한 일 한 가지

아침마다 꺼이꺼이 눈물이 났다

설마 저 못생긴 아기를 낳았다고?

서툴고 불안한 초보 엄마 분투기

잠만은 내 품에서 재우고 싶었다

대신 아파 줄 수 있는 거라면

아이는 원숭이처럼 부모를 따라 한다

다치고, 다치고, 또 다치고

병아리처럼 아이를 키웠더라면

아빠는 언제 아빠가 되는가

좁은 방에서 뛰쳐나와, 넓어지고

전셋집을 전전하면서도 땅을 산 이유

애 본 공은 없다고, 누가 그래요?

워킹맘, 아이 운동시키기 작전

아이 키우면서 웃겼던 일 한 가지

아이 키우면서 슬펐던 일 한 가지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닦달만 한다

아이는 부모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

엄마의 에 대한 편견 하나

자상한 아빠가 딸에게 미치는 영향

어머머, 오늘 학교 가는 날이에요?”

고된 시간을 다독이며, 깊어지고

누구를 위하여 는 때리나

하고 싶으면 아빠나 해라, 공무원

막을 게 아니라,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우리, 자식한테 목매지 말고 삽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왜 좋을까

매일 같은 자리에서 기다릴게

선생님, 우리 애 좀 만나 주세요

머리를 묶고, 귀를 뚫고, 전갈을 새기고

긴 인생에서 겪는 작은 실패에 대하여

아무렴, 부모와 떨어져 살아 봐야지

마주치는 군인마다 내 아들 같아서

서로의 그늘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다 큰 아들과 한집에서 사는 법

요리보다 설거지가 더 중요하다

스무 살 이후, 오히려 지원이 필요할 때

자식을 엄친아로 키우고 싶다면?

엄마 밥을 제일 먼저 풀 거야

나는 강한 부모일까, 친구 같은 부모일까

자식과 함께 노는 기쁨을 아시나요

일하는 엄마가 자식에게 줄 수 있...(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