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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중이야
생리중이야
  • 저자 : 민은혜, 박보람 지음
  • 출판사 : 마음의숲
  • 발행연도 : 2021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517.36-ㅁ986ㅅ
  • ISBN : 9791162850749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 정

 

여성학 수업을 처음 듣던 날, 생리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던 교수님은 두 가지 과제를 주셨다. 하나는 생리대를 구매하고 검정 비닐봉지에 싸서 감추고 다니지 말 것과 혹시 바지에 생리가 묻어도 당당하게 다니라는 것. 혹시 누군가가 귓속말로 너 바지에 피가 묻었어라고 알려주면 티셔츠로 무리하게 감추려 하거나 얼굴 붉히지 말고 그거 바지 디자인이야!’라고 크게 말하라는 것이다. 수업을 듣던 우리는 피가 묻는 부위가 정해져 있는데 그렇게 우기는 건 너무 억지라고 어이없어했다. 아마 생리에 대한 인식개선을 처음 시작하던 때라 그 방법들이 조금은 과격하고 과장되어 있었던 듯하다.

 

세월이 지나면 여성에 대한 대우가 달라지고 생리에 대한 인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질 거라고 기대들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는 고정관념들이 있고 생리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남자도 여자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세월이 지난다고 무조건 바뀌는 것은 없다. 자세히 알고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 저자는 여성들이 생리 때문에 힘겨워하면서도 이를 어떻게든 감추려 하고, 생리에 대해 생각보다 잘 모른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생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꾸준히 여러 디자인을 넘나드는 생리에 대한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그 콘텐츠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1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여자들의 생리 공감SNS 계정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던 에피소드만을 모은 생리 공감 모음집이다. 아직 생리와 대면하는 것이 어색한 우리를 위해 10대 청소년부터 아이를 키우는 엄마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울고 웃으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대의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 여기서 생리는 홍이라는 캐릭터로 그려져 얄밉지만 우리가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생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3사회야, 함께 생리하자에서는 여성 인권과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리대의 발전 과정을 시작으로 국내 생리대 지원 사업, ‘생리라는 용어에 대한 갑론을박, ‘폐경완경으로 바꾸자는 움직임까지 생리를 둘러싼 사회 분위기의 변화, 아직 바뀌지 않은 불편한 시선들에 대한 비판과 타파 방법 등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생리를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할지 조언해준다.

 

생리를 자랑하고 광고하자는 것이 아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하는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세상이 되기를, 그리고 함께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저자 소개 

저자: 민은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석사 연구원
. ‘콘텐츠 커머스 랩에서 특기인 재치있는 기획력과 순수한 감각을 발휘해 생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저자: 박보람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 ‘콘텐츠 커머스 랩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함께 콘텐츠와 디자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6

 

1부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여자들의 생리 공감

나는 그날이면 변기와 한몸이 된다 18 / 생리가 딱 한 번 좋은 일 했다 24

생리대 덕분에 27 / 생리 아빠 36 / 생리 기간 중 주의해야 할 점들 44

아들만 둘! 엄마의 생리 46 / 생리컵 때문에 짠~했다 50 / 생리통 완화에 좋은 음식, 운동 58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1 60

 

2부 나사실 생알못이야

생리, 왜 하는 걸까? 64 / 생리통 파헤치기 70 / PMS, 월경 전 증후군 74

PMS에 대해 더 알아야 할 것들 82 / 해도 문제, 안 하면 더 문제! 생리 불순 84

생리, 너란 녀석 90 /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 생리 주기 94 / 우리 딸 초경이 너무 빨라요 96

초경과 여동생 102 / 초경 대처법 A to Z 106 / 완경기를 소개합니다 108

학교에서 피 흘릴 권리 112 / 직장에서 피 흘릴 권리 120

Yes or No: 생리할 때 목욕하기 129 / Yes or No: 생리할 때 초콜릿 먹기 137

생리는 옮는다? 143 / 생리 중 다이어트, 효과 없다고? 148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2 154

 

3부 사회야, 함께 생리하자

생리대의 역사 158 / 국내 생리대 지원 사업 164 / 아직도 빨간색이 불편한가요? 166

페미니즘과 생리 그리고 생밍아웃 171 / 생리통 있다고 내리라고? 178

폐경? 완경? 185 / 생리에 관한 전 세계의 변화 190

임신 안 해도 산부인과는 갈 수 있는 걸요 192 / 그래, 병원에 가자 198

이런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에 가야 한다 202

대표적인 여성 질환 알기 204 / 그녀의 생리, 너 참 어렵다 206

생리에 대한 남자들의 흔한 오해 214 / 첫 이별은 생리 때문에 218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3 230

 

4부 이제는 생리도 장비발

나의 골든컵을 찾아라! 234 / 생리통과 냄새를 잡아주는 면 생리대 236

탐폰의 추억 238 / 잘 맞으면 신세계라는 탐폰 244 / 생리대가 쾌적하다니 246

뭐시 중인디? 뭐시 중이냐고! 247 / 가장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일회용 생리대 250

진통제 먹을 때마다 고민되네 253 / 생리통 증상별 약 추천 256

생리를 둘러싼 거짓 광고에서 벗어나자 258 / 생리, 따뜻한 차로 다스리자 262

마테가 추천하는 생리통에 좋은 허브차 266 / 생리 용품도 친환경이 있다 268

피임약 A to Z 272 / 생리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봤다 4 274

 

에필로그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