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얀색 천지인 세상에 연필이 있었답니다. 연필은 혼자 있기 심심해서 남자 아이, 강아지, 고양이를 그려서 반조, 부루스, 마일드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그리고 키티라는 색깔 붓을 만들어서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었어요. 가끔 연필이 뭔가를 잘못 그려서 새끼고양이가 나무 꼭대기에서 못 내려오기도 하고, 반조의 가족들이 원하던 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어요. '연필 하나'는 연필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반조, 부루스, 마일드 와 반조의 가족들을 그리고, 색상이 단조로워 키티라는 붓도 만들어냅니다. 실수로 잘못 그린 것을 바꾸려고 지우개를 만들어 과감히 지우기도 합니다. 이렇듯 무언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상상력의 힘을 믿는 친구들에게 ‘연필 하나’를 추천 드립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은주
글 : 알랭 알버그
영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다.
지은 작품으로는 부루스 잉그만과 공동작업한 『Previously』『Runaway Dinner』, 안드레 암스투츠오 함께 쓴『The shopping Expedition』『The Baby in the hat』, 부인인 자넷과 함께 쓴 유명 시리즈물『Jolly Postman Series』가 있다. 현재 영국 배스에서 살고 있다.
그림: 부루스 잉그만
많은 상을 받은 영국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알랭 알버그와 함께『Previously』『Runaway Dinner』를 그렸고, 신 테일러와 함께『Boing』을 펴냈습니다.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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