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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섯 얼굴
마음의 여섯 얼굴
  • 저자 : 김건종 지음
  • 출판사 : 에이도스출판사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186.3-ㄱ651ㅁ=2
  • ISBN : 9791185415338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장리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장리다

 

우울, 불안, 분노, 중독, 광기를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인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작가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 작가 자신의 삶에서 끌어올린 진솔한 이야기와 인간의 마음을 탐구했던 학자와 소설가, 화가 등 예술가의 생각들과 연결하여 흥미를 유발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마음을 다룬 그림, 소설가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인문학적 소양에 감탄할 수 있다.

 

작가가 환자를 만나 나눈 이야기뿐만 아니라 본인 깊은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어 복잡한 감정들에 대해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시작할 때 책 마지막 장에 사랑에 대해 다룬 것을 보고 뜬금없다고 생각하였고, 이렇게 배치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마지막 문장을 읽고서 이해가 되었다.

 

p239

이 책에서도 독자 여러분이 삶 속에서 이와 같은 모순과 괴리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셨다면 기쁠 것 같다. 콧소리가 사실 굴드가 표현하고자 한 세계의 결함이 아니라 완성이었던 것처럼, 마음의 병이 사랑의 도구가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항상 행복감을 느낄 수 없고 고통을 수반하지 않고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보편적 감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감정이 아닐까 싶다.

 

흔히 우리가 우울이라는 감정을 떠올리면, 다스리거나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는 우울이라는 감정에 부정적인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고, 마지막 얼굴인 사랑또한 단편적인 측면을 갖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감정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정신분석가나 이론가들의 설명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나 감정은 어떤 단어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고, 뚜렷하게 경계를 나눌 수 없기에 자신 내면 깊은 곳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하여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나 작가 자기 경험을 말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예를 들면, 작가 자신도 사람들과 식사하는 자리가 싫어 업무를 보다가도 점심시간은 혼자서 자유롭게 보내며, 수줍어도 사교적이지 않아도 괜찮다는 크리스토퍼 레인의 말이 와닿는다고 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깊은 내면의 감정과 마주하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김건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의사보다는 책 읽는 일을 하는 게 적성인 것 같아 대학교 1학년 때 한 번, 의대를 졸업하고 한 번, 의학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지금은 결국 공부와 일과 삶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마흔을 앞두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두 아이 아빠가 되었고, ‘담은 정신건강의학과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밭을 갈 듯 꼼지락꼼지락 문장을 만지는 일이 좋아 틈틈이 감정의 치유력』 『정신적 은신처』 『수치 어린 눈』 『황홀』 『자아와 방어기제』 『리딩 위니코트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추천의 글: 아주 두꺼운 책 006

머리말 011

 

첫 번째 얼굴: 우울 019

두 번째 얼굴: 불안 063

세 번째 얼굴: 분노 101

네 번째 얼굴: 중독 129

다섯 번째 얼굴: 광기 159

여섯 번째 얼굴: 사랑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