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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숨
환한 숨
  • 저자 : 조해진 지음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발행연도 : 2021년
  • 페이지수 : 316p
  • 청구기호 : 813.7-ㅈ696ㅎ
  • ISBN : 9788932038230

소외된 이들의 자리를 따뜻한 언어로 위로하는 조해진의 소설집 <환한 숨>이 출간됐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 문단 내 굵직한 문학상을 휩쓸며 저력을 다져온 작가가 지난 2019<단순한 진심>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책이다.

이 책에는 자전소설인 문래2019년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환한 나무 꼭대기를 포함한 총 9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특히, 환한 나무 꼭대기어둠 속에서 빛을 더듬어나가는 듯한 섬세한 문장으로 쓰인 소설이라는 심사평처럼, 인생의 굴곡을 어루만지며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감정들에 환한 숨을 불어넣는 작가의 특장점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간 조해진은 사회에서 소외된 이주민, 입양인, 노동자 빈민 등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도 가장 어두운 자리에 머무는 이들의 삶에 색채를 더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이번 책에서도 가려지고 외면된 자리에 놓인 이들, 이를테면 기댈 곳 하나 없이 암 투병 중인 중년 여성이나 수은중독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일해야 했던 미성년 노동자들,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청춘을 허비하다 지쳐버린 남녀의 삶 등에 렌즈를 가져다댄다.

작가는 이들의 삶이 결코 여기서 끝난 것만은 아니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감각되지 않지만 존재하는개개인의 이야기에 온기를 더한다.

 

- 저자: 조해진

2004문예중앙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