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허무를 넘어 삶을 긍정한 두 사상가의 철학 수업
“쇼펜하우어처럼 의심하고, 니체처럼 행동하라!”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철학과 교수 크리스토퍼 제너웨이는 쇼펜하우어와 니체 철학의 저명한 연구자로서 이 두 철학자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쇼펜하우어 철학 전집 케임브리지판 총책임자이기도 한 재너웨이는 두 철학자의 대표적인 개념인 염세주의와 의지가 어떤 식으로 엮여 있으며 100년의 시간 격차 사이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설명한다. 신의 죽음, 존재의 의미, 고통과 허무, 연민과 기독교적 가치 등 17, 18세기 당대 독일 철학계가 발견하지 못한 주제를 새롭게 발굴한 두 인물은 이후 서양 철학사에 ‘생은 곧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올곧은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 이데아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당대의 상식을 부정한 쇼펜하우어, 먼지만 날리는 고서가에서 쇼펜하우어를 발견하고 밤새워 독파한 후 그의 철학을 세상을 널리 알린 니체. 두 철학자의 열풍으로 많은 독자가 염세주의와 의지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나 그것은 두 철학자의 단편적인 면모일 뿐이다. 제너웨이 교수의 안내에 따라 두 사상가의 철학을 좀 더 깊이 있게 비교하며 읽어보자.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저자: 크리스토퍼 재너웨이 (Christopher Janaway)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철학과 교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학위를 받았으며 시드니 대학교와 런던 대학교에서도 연구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와 프리드리히 니체를 비교 분석하며 이들의 철학 사상과 미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쇼펜하우어 철학 전집 케임브리지판 총책임자이며, 예술 및 인문학 연구위원회 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 책임 연구원이다. 주된 관심사는 도덕성, 고통, 자아, 종교, 삶에 관한 서양 철학사의 비관론과 대안이며, 최근에는 인도 고전 철학의 무아 개념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