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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저자 : 마들렌 치게 지음 ; 배명자 옮김
  • 출판사 : 흐름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299p
  • 청구기호 : 472.5-ㅊ962ㅅ
  • ISBN : 9788965966241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박지현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 두통, 위궤양, 불면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자, 악의 축. 나 역시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으로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책에 몰두하고, 때로는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잠에 빠져든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를 인생의 양념이라 말하는 책이 있다면, 어떻게 펼쳐보지 않을 수가 있을까?

저자는 4년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스트레스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경험한 사람이다. 익숙하지 못한 장소, 상황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끊임없는 노력에도 스트레스를 그를 잠식 해 나갔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사 과정의 연구 주제 또한 스트레스가 중요 요소였다. 스트레스는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에 영향을, 심지어 진화에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위 내용만 들으면 혹 책이 지루한 논문을 늘려 놓은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의 가설을 세우고, 발전시키는 과정에 그의 일상이 녹아 있기 때문일까? 마치 나도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가처럼 자연스럽게 책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가 다른 학자의 연구에 의문을 표하거나, 새로운 참고문헌을 찾아 가설을 발전시킬 때 기쁜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져 독자가 또한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달까?

이 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스트레스를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자, 진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자연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연구에 호기심을 가진 아이와 어른에게 연구 과정의 매력을 전해주기에 충분할 듯하다.

 

저자 소개 (저자: 마들렌 치게)

 

독일의 포츠담, 베를린 그리고 호주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도시 및 시골에 서식하는 야생 토끼의 커뮤니케이션 행태에 관한 연구로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행동생물학자로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자연과학적 탐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애쓰고 있다.

 

목차


서장 _ 프랑크푸르트에 토끼가 나타났다

1_ 스트레스, 태어나다

2_ 모든 존재에게는 그들만의 서식지가 있다

3_ 자연은 불안과 친구가 된다

4_ 언제나, 최선의 하루를 선택하는 자연

5_ 매일매일이 기회가 되는 삶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