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멋진 디저트가 되고 싶은 떡 반죽 ‘시루’! 제과점에서 쫓겨난 시루는 초콜릿 칩이 떨어지는 쿠키를 따라 초코칩을 주워주며 갈 곳 없는 디저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향합니다. 구멍 난 크림빵, 반으로 쪼개진 타르트, 온몸에 재가 묻은 탄 빵, 흐물거리는 커다란 반죽이까지! 시루는 떡 반죽을 떼어주며 도움이 필요한 디저트들을 감싸 안아줍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은 같은 디저트들은 함께 힘을 모아 케이크 집을 만들어 서로의 보금자리가 되어줬어요. “나도 다른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꿈만 같다...” 시루는 뿌듯한 하루를 보내고 케이크 집에서 잠에 듭니다. 버려진 디저트들에게 건내는 달콤한 시루의 응원! 시루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디저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떠나볼까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한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