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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 저자 : 이지민 지음
  • 출판사 : 정은문고
  • 발행연도 : 2022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013.33-ㅇ891ㅂ
  • ISBN : 9791185153537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강예진

 

오로지 책과 책으로 파생되는 활동만으로 운영되는 브루클린의 동네책방들은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 위기속에서 그 공간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었을까? 번역가 이지민이 자신의 동네 브루클린을 탐방하며 커피 한 잔 팔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독립서점의 생존법을 인터뷰한 책이다.

 

뻔한 베스트셀러로 채워진 백화점식 서점,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자동판매기식 인터넷 서점이 편리함과 예측가능함을 장점으로 할 때 동네서점의 생존방식은 무엇일까?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오랜 시간 지켜보며 나와 취향을 공유한 직원들이 권유하는 책을 만나는 것은 (아마존에서는 불가능한) 사람과의 교류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일 것이다. 때론,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왔다가 머릿속에 박하사탕을 머금은 듯 화해지는 기분을 안겨주는 책을 발견할 때의 기쁨은 이 공간이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정답을 강요받지 않는 곳, 마음껏 헤매도 되는 곳임을 알게 해 준다.

 

책방에서 하는 많은 일이 동네 주민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아요. 쇼윈도에 진열된 책들만 봐도 이 동네 주민들의 관심사를 읽어낼 수 있죠” -커뮤니티 북스토어 수잔 인터뷰 중

 

북클럽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관심을 읽어내고, 지역이 배출한 작가의 신간을 그 동네 책방에서 제일 먼저 온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등의 노력은 장기적으로 동네를 키우는 동네책방이 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사실 나는 인스타그램의 사진배경이 되곤 하는 우리나라의 독립서점에 가 본 경험이 거의 없다. 작가의 우려처럼 굿즈나 커피를 파는 궁여지책의 공간이 아니라, 협의를 통해 잘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함께하는 브루클린의 그들처럼 로컬 크리에이터의 핵심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말, 다음 달 추천도서를 그곳에서 찾아보려 발품을 팔고자 한다.

 

저자 소개 (저자: 이지민)

뉴욕 브루클린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책을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 소개할 만한 책들을 둘러본다는 핑계로 동네책방을 자주 찾지만 표지에 반한 책에 직관적으로 손이 가는 탓에 성공 확률은 지극히 낮다. 혼자 가는 책방 나들이를 가장 좋아하나 멀리서도 책방 간판만 보면 두근거리는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이를 외면하지 못해 주로 아이와 함께 책방을 찾는다. 책방에 가지 못하는 날이면 동네 곳곳에 흩뿌려진 책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고질적인 북러버. 서울과는 다른 속도로 흐르는 브루클린의 단순함을 좋아하지만 브루클린과 서울을 자유로이 오가는 삶을 은밀히 꿈꾼다. 근원의 시간 속으로, 영원히 사울 레이터,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6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브루클린 동네책방 그리고 책방 주인을 소개합니다

1장 핼러윈에 캔디를 나눠주는 책방, 테라스 북스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4장 마법이 일어나는 공간, 북스 아 매직

5장 지점을 만들어가는 독립서점, 맥널리 잭슨

6장 열정과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그린라이트 북스토어

7장 소설들이 사는, 센터 포 픽션

8장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헌책방, 북 서그 네이션

9장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푼빌&슈거타운 북스

10장 무언가를 찾는 당신을 위한 장소, 블랙 스프링 북스

11장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싶은 날에는, 베터 리드 댄 데드

나오며: 오늘도 나는 동네책방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