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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록
글록
  • 저자 : 폴 배럿 지음 ; 오세영 옮김
  • 출판사 : 레드리버
  • 발행연도 : 2021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559.314-ㅂ658ㄱ
  • ISBN : 9788950996994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지현

 

글록 : 미국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제국

 

!!” 느와르·액션·추리 드라마나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에 꼭 빠지지 않는 소리가 있다. 바로 총 소리다. 주인공과 악당 모두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며, 감정과 상황이 극적으로 고조되면 화려한 액션과 함께 상대를 조준하기 위해 총을 겨눈다. 현재 한국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총기의 구입·소지는 불법이지만 미디어에서는 흔히 볼 수 있어 괜한 친밀감마저 든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총을 실제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주마다 총기 규제에 대한 법률적인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총기 구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총기는 단순한 법 집행 수단이나 상업 용품이 아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총기의 역사 그 자체다.”-29p.-

 

미국에서 총기는 그 역사와 전통이 깊으며, 미국인들 또한 총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글록은 미국 출시 10년도 안 되어 미국 권총을 대표하게 된다.

 

글록이란 자동권총의 한 종류로 현재 총기 대중문화의 선두주자가 된 권총이다. 이 책의 부제(미국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제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뛰어난 조준력과 쉬운 조작법으로 미국의 총기시장을 매료시킨 권총이다. 글록을 만든 사람은 오스트리아인 가스통 글록으로 오스트리아 국방부에 군용 칼과 총검을 납품하던 엔지니어였다. 권총을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외국인인 그가 만든 권총이 현재 그 어느 권총보다도 많이 미국 경찰의 허리춤에 달려 있게 된다.

 

글록은 자동권총의 시대를 개막시키며 미국의 오랜 총기업체들을 제치고 그야말로 대히트를 친다. 가볍고 은닉·휴대하기에 간편하며 조준 정확도가 높아 일반사람들도 호신용으로 많이 구입하게 되지만 그로 인한 총기 오발·난사 사건도 발생한다.

 

글록사는 권총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총기업체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살상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권총을 다루는 기업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감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총기 소유자의 자격을 면밀히 검토하여 판매하고, 올바른 총기의 사용방법을 숙지시켜야 하며, 총기가 함부로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총기판매가 악용되지 않도록 도덕적·윤리적 신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글록을 판매하는 글록사라는 기업이 글록을 어떻게 제작하고 마케팅하여 미국의 총기산업을 재편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성공신화와 그 뒤에 얽힌 여러 가지 음모를 담았다.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미국사회 속 글록사의 이야기를 따라 미국의 총기 역사를 훑고 나면 과연 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총기를 소지하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인지, 기업윤리와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 소개 (저자: 폴 배럿)

저자 : 폴 배럿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8년 동안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부편집국장을 역임한 25년 경력의 베테랑 저널리스트다. 미국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논픽션을 다수 집필했다. 대표작으로는 Islam : The Struggle for the Soul of a ReligionGlock : The Rise of America's Gun이 있다. 이 책의 원서인 Glock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역자 : 오세영

국내에 한정된 역사 자료만 출간되고 편향된 시각이 공유되는 것이 안타까워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세계사 1001장면블로그를 열었고, 수십 년 동안 모은 자료를 번역, 정리해 공유하고 있다. 매일경제등에 역사 기사를 게재했다.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전문가 출신으로, 마케팅 실무는 실제 역사에서 배우라고 조언한다. 개인 총기 박물관을 차리는 것이 평생의 꿈으로 MG42, M60, 미니미, 글록 등 모델건 수십 정을 수집하고 있다.

 

감수 : 강준환

2000년대 초 다음 카페 건매니아를 시작으로 밀리터리 포털 건넷Gunet을 창업했다가 망했다. 이후 EBS 교육 방송과 다수 채널에서 외국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번역하고 감수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의 크루 환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외화 번역 작품은 EBS 번역판 플래툰(1986), 다이하드 1, 2, 3,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블랙호크다운(2001), 작전명 발키리(2008), 허트로커(2008),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외 다수가 있다.

 

목차

1장 마이애미 총격 사건

2장 미래의 권총

3장 못생겼는데도 모든 사람이 원하는 호신용 권총

4장 플라스틱 결정체

5장 하이재커의 전용 무기

6장 슈퍼건

7장 할리우드 진출

8장 카인의 표식

9장 그 빌어먹을 것을 베껴

10장 킬린 학살

11장 변호사와 총과 돈

12장 총열 폭발

13장 포켓로켓

14장 나의 길을 가련다

15장 문화가 된 글록

16장 글록, 백악관에 입성하다

17장 암살자의 공격

18장 모노폴리 게임머니

19장 글록이 미국에 미친 영향

20장 에필로그

 

감사의 글

참고문헌

정보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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