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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옆자리가 되어주는) 고양이 생활
(서로의 옆자리가 되어주는) 고양이 생활
  • 저자 : 애슝 지음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발행연도 : 2021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818-ㅇ245ㄱ
  • ISBN : 9791160806618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지연

 

‘2021년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29.7%604만 가구이며 인구로는 1,448만 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 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반려동물은 우리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며, 최근 들어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추세이다.

 

이 책은 4살 고양이를 키우는 그림 작가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그림 산문집이다. 단순히 '고양이'에 대한 내용에 그치지 않고, 1인 가구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고 따스하게 풀어냈다.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고 사랑하게 되면서, 작가는 오히려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고양이로 인해 평범하고 사소했던 일상이 의미를 갖는 소소한 행복이 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그려내고 있다.

 

너를 사랑하는 것만큼 내가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 고양이는 가끔 내 마음을 빤히 본다. 초라한 내 마음에 누워 몸을 비빈다. (...) 뮤뮤와 나는 서로서로 길러냈다. 그렇게 서로에게 꼭 맞는 퍼즐이 되어주기까지 단숨에 닿았던 건 아니다. 고양이는 아주 천천히 느리게 내게로 왔다.

p. 29

 

작지만 따스한 생명체와 살아간다는 건, 그로 인해 겪게 될 번거로움과 부담을 뛰어넘는 평화로움과 충만한 행복감을 주는 행위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사정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따스함 한 조각을 전할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한다.

저자 소개 (저자: 애슝)

고양이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하루의 순간들을 눈여겨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문장수집가, 스테레오』 『페페의 멋진 그림』 『SHORT CUT등이 있고, 어린이 책 순재와 키완』 『빨래는 지겨워』 『오소리 쿠키』 『사춘기 성장 사전』 『하늘이 딱딱했대?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하나. 이런 생활

보온병처럼 아늑한 우리집

나라는 섬으로 건너온 고양이

아주아주 커다란

푸짐한 고양이

고양이는 천천히 느리게 온다

뮤뮤가 창조되기까지

르코르뷔지에는 4평 오두막 카바농에서 열다섯 번의 여름을 보냈다

실내 생활

세 번째 서랍

지도를 그려보자

불안이 감춰지는 때

뇸뇸 만족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샤워 냥티켓

삼거리 과일가게

5월의 고양이

봉긋한 행복

그럴 땐 춤을 춰요

커피에 대한 동경

내가 사는 집

가장 좋아하는 것들만 남는

스툴

청소의 굴레

뮤뮤처럼 해보기

그림 생활

오늘을 이루는 갖가지 표현 속에서

 

. 저런 생활

하나씩 함께를 배워갑니다

올이 가볍게 짜인 성근 새벽

옷장

뮤뮤가 털찌는 과정

샤워할 때, 특히 머리를 감을 때

실로폰 소리

둥근 해의 시간

친구의 낡은 자동차

나의 좁은 세계

순도 높은 결정들

씨앗과 탄생

화해

내가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밥솥의 경고

모자

소리 산책

목련

감자칩

가짜 시계

어제가 오늘이 되었을 뿐

우리집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