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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과 아집의 역사
독선과 아집의 역사
  • 저자 : 바바라 터크먼 지음 ; 조민 , 조석현 옮김
  • 출판사 : 자작나무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909-ㅌ56ㄷ
  • ISBN : 9788976769169
광진정보도서관 사서 정찬종

 

견고한 트로이 성벽이 그리스군에게 무너진 이유,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이유,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유, 20세기 최고의 역사가라 평가 받는 바바라 터크먼은 그 이유를 독선과 아집에서 찾았다.

 

독선과 아집의 역사(바바라 터크먼, 자작나무)”는 세계사 속 일화들을 통해 독선과 아집에 점철된 통치 집단의 판단이 역사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일반 대중의 삶에는 어떤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는 지 이야기한다. 예들 들어 라오콘의 충고를 무시하고 트로이의 목마를 성안으로 들인 트로이는 하룻밤 새 멸망했고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독일은 패전했다.

 

책을 구성하는 세계사 속 일화는 역사적 사건 소개, 통치 집단의 독선적 판단, 그 당시에도 제시되었던 최선의 선택, 독선적 판단의 결과 순으로 전개 된다. 이 전개를 보면 독선적 판단은 통치 집단 모두가 함께 내리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최선의 선택지가 존재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판본이라 오탈자가 많이 발견된다는 점, 세계사가 낯선 독자라면 역사 속 등장인물들이 생소해 읽기가 더딜 수도 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책의 내용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며 필자처럼 세계사에 익숙지 않은 독자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었다는 점에서 누구든 조금만 집중하면 흥미롭게 책을 따라 갈 수 있다.

 

역사는 어제와 내일을 동시에 비추는 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트로이, 독일, 미국, 로마 교황청 등 책 속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에서 배우지 말아야 할 점을 찾고 우리는 독선과 아집이 아닌 이성적 판단과 현명함으로 최선의 선택을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

 

p61. 권력이 독선을 낳고, 국민에게 명령하는 힘을 가지면 안하무인이 되고, 권력을 행사하는 폭과 깊이가 늘어남에 따라 권력에 따르는 책임은 점점 엷어진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바바라 터크먼)
 

역사책 저술로 두 번의 퓰리쳐 상을 받았다.

첫 번째는 1962년에 발행된 제 1차 세계대전 연구서인8월의 총성(The Guns of August)이고 두 번째는 1971년에 발행된 제 2차 세계대전 중 중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스틸웰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Stillwell and the American Experience in China가 그것이다.

1933년 월든 학교(Walden School)를 졸업한 다음 래드클리프 대학(Radcliffe College)을 졸업했다. 아버지가 소유하던 The Nation 잡지에서 일했고 스페인 내전을 보도하기 위해 마드리드에 가기도 했으며 다른 잡지를 위해 여러 다른 사건들을 보도하기도 했다. 1939년 결혼해서 세 딸을 두었다.

터크먼의 저서로는 The Lost British Policy(사라진 영국 정책: 1700년부터 영국과 스페인)(1938), 영국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다룬 Bible and the Sword(1956), 1917년 미국의 참전으로 세계의 역사를 바꾸게 만든 짐머만 외상의 전보를 다룬 The Zim mermann Telegram(짐머만의 전보)(1958), 1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그 배경을 연구한 The Guns of August(8월의 총성)(1962), 1차 세계대전 발생 25년 전을 그린 The Proud Tower(자만의 탑: 1890-1914 전쟁 전의 세계상)(1966), 스틸웰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Stillwell and the American Experience in China, 1911-1945(스틸웰과 미국의 중국 경험, 1911-45)(1971), 중국 여행기인 Notes From China(1972), 14세기를 그린 A Distant Mirror(희미한 거울: 비운의 14세기)(1978), 짧은 이야기 모음집인 Practicing History(1981), 역사적인 오류를 그린 The March of Folly: From Troy to Vietnam(바보 행진: 트로이에서 베트남까지)(1984), 미국혁명을 다룬 The First Salute(최초의 경례)(1988) 11권에 이른다. 198826일에 코네티컷에서 세상을 떠났다.

 

 

목차

 

part 1 국익을 무시한 오만한 통치자들

3천 년 동안 이어진 바보들의 행진

 

part 2 아둔함의 원형, 트로이 목마

무지와 어리석음의 상징, 트로이 목마

 

part 3 개혁보다는 타락을 택한 르네상스시대의 교황들

하나님도 돌아앉은 여섯 교황의 탐욕

권력정치의 화신 식스토 41471~1484

타락한 아들을 감싸고 돈 인노첸시오 81484~1492

돈과 여자, 타락으로 날을 지새운 알렉산데르 61492~1503

전쟁에 미친 울리오 21503~1513

면죄부를 판매한 레오 101513~1521

부관참시까지 당한 클레멘스 71523~1534

 

part 4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베트남 전쟁

인도차이나를 둘러싼 갈등 1945~1965

스스로 만든 도그마의 덫에 빠진 미국1946~1968

시종일관 미국의 보호를 받은 디엠 정부 1954~1960

 

part 5 처절한 패배의 씨앗, 세 대통령의 독선

계속되는 실패와 케네디의 선택 1960~1963

전쟁의 광기에 휩싸인 존슨1964~1968

아집과 독선으로 끌어온 전쟁 1969~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