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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 저자 : 이상우 지음
  • 출판사 : 남해의봄날
  • 발행연도 : 2022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029.04-ㅇ752ㅁ
  • ISBN : 9791185823836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임선경

 

마음에 보약같은 책을 권하는 한의사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주로 몸에 기운이 없을때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하는데, 마음까지 살펴주는 한의원이 있다고? 그것도 책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주에서 십년째 사랑방 같은 한의원을 운영하는 저자. 그는 환자들에게 독서와 필사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스스로를 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은 누구나 희노애락을 경험한다. 롤러코스터같은 인생 속에서 지나친 감정의 소모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든다. 이럴 때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 준다면 어떨까? 저자는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나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읽고 인생에 변화를 주었던 책들을 환자들에게 권한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위로받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한의원에 방문하는 모두가 사람과 책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화를 없애고, 슬픔을 위로하고, 함께 즐거움을 누리기를 바라며 책을 추천한다.

 

p. 62

'섣부른 조언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때로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건네는 말이 더 힘이 된다. 내가 하는 경험에도 한계가 있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의 폭도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때로는 저자에게 기대어 책을 건네기도 하고 한의원 책장에 가만히 올려놓기도 한다. 내가 받았던 위로와 응원을 공유하고 싶어서'

 

저자의 남을 위하는 마음 덕분에 책을 읽는동안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 지며 위로를 받게된다. 각각의 사연과 함께 희노애락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추천해 주는데 짧은 코멘트가 달려있어 처방받는 느낌이 든다.

 

책을 추천해주는 매체는 많다. 화제의 베스트셀러, 화제의 작가, 화제의 내용 등 수 많은 추천도서 중 나의 마음을 끌어당겼던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화제의 나열이 아닌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내용이 아닐까?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 처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 소개 (저자: 이상우)

서울 종로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때 용돈 모으는 재미에 읽기 시작했던 책은 진짜 취미가 되었다. 경주에 여행 왔다가 반해 옛 동네의 정취를 간직한 황오동에서 한의원을 열고 10년째 살고 있다. 한의학을 통해 사물의 이면을 살피도록 훈련 받았고 덕분에 높은 곳에는 화려함에 따르는 피곤함이 있고 낮은 곳에는 소박함이 주는 편안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즐거움에도 음양이 있고, 슬픔에도 음양이 있었다. 이를 알고 나니 오래된 책들이 새롭게 이해되었고, 이렇게 배운 지혜를 삶과 진료에 적극 활용한다. 서울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던 아내와 지금은 첨성대 앞에서 자전거를 탄다. 서울도 좋지만 지방도 괜찮음을, 남들처럼 살아도 좋지만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음을 경험하고 있다.

 

목차

prologue 한의사가 책을 권하게 된 이유

 

첫 번째 책 처방 희: 생로병사의 한가운데 기쁨을 놓아

여기는 동네 사랑방 / 아는 의사 있으세요? / 경주로 오다 / 9평의 행복 / 장갱이가 아프다 / 책을 처방합니다 1 / 사랑 장부 / 부지런히 흘러가 바다에 이르기를 /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 희로애락

: 삶의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책 처방

 

두 번째 책 처방 노: 화는 나부터 태운다

책을 처방합니다 2 / 지금 공부보다 중요한 건 뭐? 화장실! / 저는 무슨 체질이에요? / 위장병과 마음의 병은 함께 온다 / 트렁크 안의 도끼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사회 / 예스 키즈존 / 마음 수선 / 필사를 권함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책 처방

 

세 번째 책 처방 애: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동네 사람 / 혼자가 아니다 / 병원으로 가세요! / 경주는 씨족 사회 / 한의원 고르는 법 / 다 잘할 수는 없더라도 / 왜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질까 / 엄마가 신이다 / 무소식이 희소식 / 위로 / 생로병사

: 슬픔과 애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처방

 

네 번째 책 처방 락: 아프기보단 건강하게, 괴롭기보단 즐겁게!

시간은 빠르다 / 쏙 빼닮았다 / 너구리도 사는데 / 그럼 무슨 재미로 살라고 / 황혼의 잠 못 드는 밤 / 생각은 자유롭되, 행동은 조심스럽게 / 꿈꾸는 자가 청춘이다 / 상선약수

: 인생을 춤추게 만드는 책 처방

 

epilogue 좋은 음식을 가려 먹듯 좋은 책을 골라 읽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