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우리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 사라져버린,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청소로봇 피스, 인간과 닮은 나이스, 돌봄로봇 드림, 방어로봇 팬스 이 네 로봇이 만나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는 로봇이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인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마침내 아미로달로라는 곳에서 인간을 찾게 된 로봇들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어린이책이지만 촘촘한 구성과 장면 장면을 표현하는 삽화가 인상적입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특히나 첫 장에 등장했던 콜라가 마지막장에 이렇게 따뜻하게 표현될 수 있다니! 마지막 페이지를 닫으며 마음이 울컥해짐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임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