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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 저자 : 김이듬 지음
  • 출판사 : 열림원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818-ㄱ877아
  • ISBN : 9791170400363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유 희 원


이 책은 김이듬 시인이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겪은 일화와 일상을 담아낸 수필집이다. 시인의 시선과 문장, 표현이 닿으면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순간들은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나의 일상도 다르게 보는 눈과 마음을 선사한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1책방에서 나의 방을 생각하다에서는 책방에 대한 이야기가, 2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에서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화해하는 밤이에서는 올바른 삶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4우리는 만나 다른 사람이 된다에서는 우리의 삶에서 시와 문학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처럼 작가는 책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곳에서 발생한 다양한 관계’, 그리고 문학이라는 소통의 방법을 들여다본다. 4부라고 소개했지만 100개가 넘는 에피소드마다 제목이 붙어 있는데 모든 에피소드의 제목에도 시인만의 감성과 표현이 묻어난다. 편안하게 읽는 동안 작가의 일상을 엿보며 문득 나의 평범한 일상도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겠구나, 깨닫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다. ‘도서관 재 방문기라는 제목 아래에는 도서관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았다. 사서이다 보니 도서관과 관련된 이야기의 등장에 반가움이 앞선다. 책에서 작가의 눈에 비친 사서는 친절하지만 딱딱하고 정확한 사람들로 표현되어 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다채로운 인물을 만나는 장소이며 이따금 초현실적일 정도로 삶과 죽음의 비밀을 탐색할 수 있는 우주적인 장소이다.” 책에서 작가를 통해 만나는 도서관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 공간이 심리적인 기차역이나 객실이 되면 좋겠다,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이라는 소소한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작가는 자신이 만든 동네 서점 책방이듬이 사람들 마음속의 기차역이나 객실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책방 대신 이 책을 통해서도 기차역, 객실처럼 읽는 동안 쉼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책방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관계, 그리고 문학이라는 삶의 소통의 방식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청소년 이상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저자 소개(김이듬)

서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2001년 계간 포에지로 등단했다. 시집 별 모양의 얼룩』 『명랑하라 팜 파탈』 『말할 수 없는 애인』 『베를린, 달렘의 노래』 『히스테리아』 『표류하는 흑발』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입고와 장편소설 블러드 시스터즈, 산문집 모든 국적의 친구』 『디어 슬로베니아가 있으며 연구 서적으로 한국 현대 페미니즘시 연구가 있다. 두 권의 영역시집 Cheer Up Femme Fatale』 『Hysteria와 한 권의 영역 장편소설 Blood Sisters가 있다. 시와세계작품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올해의좋은시상, 22세기문학상, 김춘수시문학상, 전미번역상,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1인 독립 책방 책방이듬을 운영하고 있다.

 

♣ 목차

1/ 책방에서 나의 방을 생각하다
2/ 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
3/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화해하는 밤이
4/ 우리는 만나 다른 사람이 된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