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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의 시간
입학사정관의 시간
  • 저자 : 김보미 지음
  • 출판사 : 책과이음
  • 발행연도 : 2021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370.4-ㄱ745ㅇ
  • ISBN : 9791190365239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주연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 본 입시 현장, 입학사정관으로서 우리 고등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치열한 시험 중 하나라면 수능을 빼놓을 수 없다. 수능 날이면 회사원은 1시간 늦게 출근하고 경찰이 수험생 시험장 가는 길을 돕는다. 그만큼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이 개인에게나 나라에게나 큰 중대사라는 이야기고, 대학입학의 현장이 치열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입학사정관은 그 치열한 대입의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직업 중 하나다.

 

저자는 10년간 성균관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하며 한 일, 입학사정관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생각, 고등교육이라 일컬어지는 대학입시교육의 면면, 나아가 우리 교육에서 부모, 학생, 학교, 대학, 교사의 역할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대학 입학처의 업무는 1년 주기로 돌아간다. 대입설명회를 준비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봄에서부터 졸업생을 내보내고 다시 신입생을 맞이하는 후년의 봄에 이르기까지, 봄에서 겨울을 지나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일에 맞추어 책의 구성도 사계절로 나뉘어 있고 입학사정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위에서 대학입시교육의 면면이라고 뭉뚱그려 이야기 했지만, 수험생의 자기소개서, 고등학교 교사의 추천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수능시험, 자동화된 대입 시스템 등 입학사정관으로 마주한 교육 시스템의 구성요소에 대한 고찰과 고뇌가 돋보인다.

 

저자의 생각이 강하게 드러나는 책이라 독자가 읽을 때 저자와 생각이 상충된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이나 저자와 나의 생각이 이런 부분에서 다름을 인식하고 읽으면 좋겠다.

 

입학사정관이 하는 일을 알고 싶거나, 대학입시와 우리 교육의 본질에 대해 궁금하거나 호기심을 가진 독자라면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김보미)

지난 10년간 성균관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했다.

대입을 위한 교육이 아닌, 교육을 위한 대입이 바로 서고 정착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품은 채, 일 년 사계절 숨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입학처 현장에서 학생 선발과 대학입시, 학교 교육이라는 세계를 깊숙이 바라보았다.

지난 시간 이 일을 하며 느꼈던 기쁨과 슬픔, 얽히고설킨 고민의 실타래를 퇴사와 함께 내려놓고, 무작정 30일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돌아왔다. 그 뒤 독립출판이라는 형식을 빌려 걷는 하루를 펴냈다. 이어서 그간 속해 있던 머리 지끈한 대입의 세계에서 오늘도 묵묵히 일하고 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의 계절을 내놓았다.

언뜻 낯설고 생소한 입학사정관이라는 직업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 일인지, 무엇을 위해 왜 해나가는지, 일의 중심부 혹은 주변에서 이 일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이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대학입학지원관으로 일하며, 또 다른 시각으로 대입과 교육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입학사정관의 시간을 시작하며

 

PART 1

여전히 생경한 대입설명회

꽃피는 봄이 오면 전국 팔도에

당황스럽거나 뻔뻔하거나

나는 무엇을 팔려고 여기에 왔을까

그래도 때로는 위로받는 시간

입학처에 필요한 또 다른 덕목

 

PART 2 봄에서 여름

선생님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셨어요?

입학사정관의 자격

모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여전히 모호하기만 한 직업 기준

누군가에게는 전문직, 누군가에게는 소멸직

 

PART 3 여름

공부하기 싫은 건 누구나 매한가지

우유 하나도 깐깐하게 고르는 세상인데

도대체 누가 대학에 가는 것일까

견디고 견디고 견디는 시간

 

PART 4 가을

자동화된 대입 시스템이 놓치는 것들

공정함을 위해 쓰는 검은 안대

서류에서 마주하는 불편한 진실

역할을 잃어버린 추천서

왜 쓰는지 모르는 자기소개서

 

PART 5 가을에서 겨울

오직 시험만이 살길일까

대한민국 수능의 최전선에서

어느덧 꼬박 일 년

보이지 않는 벽 앞에서

 

PART 6 겨울 그리고 다시 봄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들에게

또다시 신입생을 맞이하며

지난겨울을 톺아보고 맞이하는 봄

흔들리는 수험생들에게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날 수 있기를

 

에필로그·고맙습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