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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스테이
지구에서 스테이
  • 저자 : 김혜순 [외] 지음 ; 김태성 , 요시카와 나기 옮김
  • 출판사 : &(앤드)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808.1-ㅈ888-ㅇ
  • ISBN : 9791191209273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주연


시집을 한 편 소개한다.

지구에서 스테이

작년 이 맘 때쯤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동아시아를 휩쓸고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때.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격리되고, 줌을 사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가게의 영업은 중단되거나 제한되었다.
1년 우리는 멈춤을 경험했다.

지구에서 스테이는 한국, 중국, 영미, 일본 시인들이 각기 느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대한 탄식, 소회, 소중한 일상에 대한 깨달음을 담고 있다.

4장으로 이루어졌고, 각 장은 국가별 시인의 알찬 시로 쓰여져 있다. 읽으면서 너무 추상적이다라고 느낀 시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 시인들은 어떤 식으로 멈춤을 느꼈는지, 표현했는지에 주목해서 읽어본다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읽으며, 특히 인상깊은 시는 에드거 바서의 히포콘더라는 시다. “가는 곳마다 몬스터 히포콘더 히포 히포콘더 언제 어디서나 몬스터 히포콘더 히포콘더 (공포 공포 공포)” 가 반복되는 시로, 히포콘더는 건강염려증 환자를 말하고 코로나로 인해 지나가는 누구나 의심하게 된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지구에서 스테이, 우리는 멈췄지만, 멈춤으로써 깨닫는 일상이 있고 여전히 살아가며 지구에 머물고 있다.

이 글이 올라갈 때 쯤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코로나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기원하며 집에 콕 박혀서 읽어볼 만 한 시. 지구에서 머무는 우리들의 이야기. 지구에서 스테이를 추천한다.

저자 소개 (저자: 김혜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타이완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중국 어언대학 산하 번역전문 기관인 CCTSS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풍아송을 비롯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침묵과 한숨등 옌롄커의 주요 작품들을 번역했고,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방관시대의 사람들등 백여 권의 중국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2016년 중국 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생존신고서가 된 시_나민애 문학평론가

시는 슬픔의 바다에 기쁨의 물방울을 떨어뜨린다_요쓰모토 야스히로 시인

 

 

1 우리도 구하고 싶습니다_한국

2 이 도시가 죽은 사람을

바다로 버리기 시작한 것은 사월이었다_유럽 · 영미

3 나는 바이러스 맑은 후에 흐림 가끔 멸망_일본

4 적어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고_중국, 홍콩, 타이완

 

역자 후기

바이러스의 재난 앞에서 너무나 무력한 문학_김태성 번역가

지구에서 스테이!_요시카와 나기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