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평화롭게 낮잠을 자던 너구리는, 너울너울 숲을 뜨겁게 달구고있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무지막지 무선 호랑이의 배를 콱 밟고 간 노루가 있었다네요? 알고보니 노루는 구렁이가 자신을 놀라게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고, 구렁이는 멧돼지가 자신을 밟으려고 해서 그랬다고 하고, 멧돼지는 두더지에게 또 책임을 전가합니다. 두더지도 자신을 놀라게 한 범인이 있다고 하는데.. 꼬리의 꼬리를 물고 범인을 찾아나가는 호랑이는, 진범을 잡을 수 있었을까요?
동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스릴 넘치는 범인 쫓기 과정이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다음 범인이 궁금해 저절로 책장이 넘어가는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여러분들은 호랑이의 배를 밟게 한 진범을 호랑이보다 먼저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기 전 간지에 ‘너울너울 숲 사건지도’가 수록되어 있으니 친구들과 함께 추리를 펼쳐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박지현
⊙ 저자소개
글: 김기정
1969년 충북 옥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출판사에서 편집 일도 했습니다. 2002년 <바나나가 뭐예유?>로 작품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야, 글미 속으로 들어가 보자!><장승 벌타령><박각시와 주락시><비야비야 오너라><금두껍의 첫 수업><명탐정 두덕씨>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전민겸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고,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3D 애니메이션 ‘디지아트 프로덕션’에서 콘셉트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바삭바삭 갈매기』가 있습니다. 작가 활동 외에도 공동육아 출신 아빠들이 꾸려 가는 ‘여러가지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목 차
목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