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엉뚱한 상상을 통해 다양한 건축물을 만드는 ‘이기 펙’ 이란 친구가 있습니다. 기저귀를 가지고 탑을 만들고, 사과와 복숭아를 가지고 교회와 성당을 만드는 친구죠.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학교에서는 건축에 대해 절대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하지요. 덕분에 이기 펙의 생활은 몹시 지루해졌습니다. 학교에서 작은 섬으로 산책을 나간 어느 날,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이기 펙은 어떤 엉뚱한 상상을 통해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건축만 생각하는 아이의 꿈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지요. 방학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행복한 일을 찾기를 바라며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임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