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우리는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혹은 이미 익숙해져버린 편리함을 포기하지 못해 과학기술의 발전을 무분별하게 추구하곤 한다.
‘셧다운’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겪게 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대하여 독자들의 마음에 확 와 닿을 수 있게 그렸다. 근래의 대두되는 많은 이슈 중 원자력 사고, 쓰레기 대란, 셧다운과 인공강우 총 4개의 문제로 인해 발생된 재난을 각각 단편으로 다루었다. 이 동화는 자동화된 인공의 것들이 가장 익숙한 지금 세대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며, 또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이미 벌어진 재난에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다소 무겁게 전개되는 네 편의 동화는 더 이상 그저 눈가리고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며, 충분히 우리 앞에 닥칠 수 있는 현실이다. 이 도서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에 대한 대가로 환경에 벌어지고 있는 일과 그것을 돌려 받게 될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 또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떠올려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임선경
저자 : 임어진 외
2006년 ‘샘터상’, 2009년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과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델타의 아이들》 《너를 초대해》 《푸른 고래의 시간》 《아니야 고양이》 《괜찮아신문이 왔어요》 《이야기 도둑》 외 여러 권을 썼고, 《내가 없으면 좋겠어?》 《가족입니까》 《광장에 서다》 《로봇 중독》 《이웃집 구미호》를 함께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