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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으르렁
사랑이 으르렁
  • 저자 : 김륭
  • 출판사 : 창비교육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144p
  • 청구기호 :
  • ISBN : 9791189228682

창비청소년시선 25. 상투적인 문법과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동시 세계를 펼쳐 온 김륭 시인의 청소년시집. 2007문화일보신춘문예에 시, 강원일보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은 그동안 여섯 권의 동시집과 두 권의 시집을 펴내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해 왔다.

 

사랑이 으르렁은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일상과 심리를 섬세한 필치로 담아내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꿰뚫는 웅숭깊은 시심과 사랑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시인의 메시지가 잔잔한 공감을 자아낸다.
(출처 : 알라딘 책 소개)
 

저자 : 김륭

 

가끔씩 내 안에서 나를 찾아볼 때가 있다. 그렇게 찾은 나를 물끄러미 내가 아닌 듯 바라볼 때가 있다. 으르렁, 울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나는 나였을까? 하루도 빠짐없이 으르렁거리는 내 울음은 몇 살일까? 청소년시를 쓰면서 내 인생에 없는 단어를 찾아보았다. 나는 왜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를 가지지 못했을까? 지난 사랑은 물론 내가 쓰는 시마저 그랬다.

있는 이야기를 없는 이야기로 혹은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로, 가만히 울어 주고 싶었다. 사랑이 울면 시가 되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많이 늦었지만 아름다움이란 단어 하나쯤은 갖고 싶었다. ‘실패한 성공보다 성공한 실패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야만 으르렁, 조금이라도 더 멋지게 울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나를 세상보다 먼저 믿어 주고 싶었다.

2007문화일보신춘문예()강원일보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면서 밥보다 글이 울음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집으로 살구나무에 살구 비누 열리고, 원숭이의 원숭이, 동시집으로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엄마의 법칙,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등을 냈다.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지리산문학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