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3학년 찬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같은 반 시원이가 갚기로 한 삼천오백 원 때문입니다. 시원이는 사물함에 넣어놨다고 말하지만, 찬수가 아무리 찾아봐도 돈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찬수의 이야기를 들은 형식이는 학급회의 시간에 ‘우리 반에 사기를 당한 친구가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우리 반 채무 관계 회의’.
아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친구끼리 무언가 사주거나 돈을 빌려줄 때 지켜야 할 규칙들을 정합니다.
스스로 용돈을 쓸 기회를 늘어났지만 경제관념이 부족한 어린이는 돈 문제에 잘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원치 않게 친구에게 상처를 주거나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거절하기 어려워 곤란해지기도 하지요. 그럴 때 찬수네 반의 이야기를 떠올려봅시다. 우리 반 친구들처럼 친근한 찬수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돈에 대한 올바른 기준과 건강한 친구관계에 지킬 수 있는 지혜가 새록새록 자라날 것입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하나
⊙ 저자소개
글 : 김선정
오랫동안 아이들을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이제 학교 밖 세상에서 다른 많은 것들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최기봉을 찾아라》 《방학 탐구 생활》 《멧돼지가 살던 별》 《세상에 없는 가게》를 썼습니다.
그림 : 우지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산과 도서관을 좋아하며, 다양한 어린이 책에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한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의 역사 편지』,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 『그래서 이런 한국사가 생겼대요』, 『화학 원소 아파트』, 『송곳니의 법칙』, 『우리 반 채무 관계』 등이 있습니다.
⊙ 목 차
1장 사물함에 있다고?
2장 문제의 마룡문구
3장 다 말할 거야!
4장 구땡땡, 이땡땡
5장 사 준 게 얼만데!
6장 다 사 줘야 돼?
7장 회의가 필요해
8장 우리 반 채무 관계에 관한 첫 번째 회의
9장 우리 반 채무 관계에 관한 두 번째 회의
10장 우리 반 채무 관계에 관한 세 번째 회의
11장 우리들의 채무 관계에 관한 규칙
12장 우리 사이, 오백 원
작가의 말 -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