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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인코그니타
테라 인코그니타
  • 저자 : 강인욱 지음
  • 출판사 : 창비
  • 발행연도 : 2021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902.5-ㄱ257ㅌ=3
  • ISBN : 9788936478513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태진

 

어렸을 적 역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장래희망을 묻는 사람들에게 고고학자라는 대답을 줄곧 하곤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꿈은 조금씩 색을 잃어갔지만 중, 고등학생 시절에도 역사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과목이었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역사 교양을 즐겨 들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공공도서관 사서의 삶을 살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운이 좋게도 고고학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기획하고 준비하게 되면서 테라 인코그니타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책의 제목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는 미지의 땅, 미개척 영역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이다. 아마 승자는 역사의 기록이다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강대국 문명 중심의 역사관에서 그동안 미지의 땅은 철저히 배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 강인욱 교수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미지의 역사이다. 강인욱 교수에 따르면 인류의 역사 중 기록된 것은 0.3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이 책은 그 나머지인 99.7퍼센트의 시간과 역사,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미지의 땅에 살던 사람들은 미개한 야만인도 아니고, 이상향의 사람도 아닌 그저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테라 인코그니타는 우리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고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과 함께 미지의 땅의 역사를 찾아 떠나보기를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강인욱)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같은 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경대 사학과를 거쳐 경희대 사학과 교수로 일하며 고고학을 강의하고 있다. 시베리아와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고고학을 주로 연구하며 한반도의 좁은 틀을 벗어나 유라시아의 관점에서 고대를 바라보고자 한다. 조사와 연구 외에도 방송, 칼럼, 강연 등을 통해 고고학의 진정한 즐거움을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새로운 문명의 전환점 앞에서

프롤로그 미지의 땅을 향하여

 

1부 오랑캐로 치부된 사람들

구석기시대, 문명이 싹트다 / 아메리카 원주민은 어디에서 왔을까 / 전염병을 이겨낸 신석기시대 사람들 / 식인 풍습은 미개함의 상징인가 / ‘악마의 자손이라 불리던 사람들 / 우리 역사 속의 서양인 / 일본열도의 진정한 주인

 

2부 우리 역사의 숨어 있는 진실, 그리고 오해

공자는 동이족인가 / 기자조선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 고대 중국인을 매혹시킨 고조선의 모피 / 상투를 튼 고조선 사람들 / 흉노가 애용한 우리의 온돌 / 신라인은 흉노의 후예인가 / 신라의 적석목곽분 미스터리

 

3부 상상의 나라를 찾아서

시베리아의 아틀란티스와 태양의 후예 / 겨울왕국은 어디에 있을까 / 외계인으로 오해받은 편두머리 귀족들 / 코로나를 쓴 샤먼 / 티베트고원의 숨겨진 나라 / 황금의 나라를 찾아서 / 냉전의 벽을 뛰어넘어 풀어낸 마야 문명의 비밀

 

4부 분쟁과 약탈의 고대사

인디애나 존스로 재탄생한 미국의 실크로드 약탈자 / 일본의 자기모순적 역사관과 기원 찾기 / 임나일본부, 일본이 만들어낸 모순된 역사 / 중국이 홍산문화에 열광하는 이유 / 극동의 변방에서 터키의 기원을 찾다 / 마약으로 쌓아올린 박물관

 

에필로그 영화 기생충의 오브제로 풀어보는 테라 인코그니타

글을 마치며 닫히는 빗장을 다시 여는 느낌으로

 

참고문헌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