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막내가 이불을 갖고 장난을 쳐서 온 가족이 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듭니다. 잠자다가 차버린 이불을 주워오느라 가족들이 야단법석입니다. 막내가 찬 이불은 멀리 달님에게 날아가지만 따뜻한 이불이 맘에 들었는지 달님은 돌려주지 않으려 합니다. 달님한테서 이불을 되찾기 위해 가족이 합심하는 모습은 웃음을 줍니다. 결국 막내가 찾아온 이불을 덥고 가족들은 다시 만족스럽게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다 같이 외친 한마디. "잘 잤다."

가족들이 한밤중에 이불과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가 가족의 훈훈함을 느끼게 합니다.

어린이책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