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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듯 일하다
살아가듯 일하다
  • 저자 : 나카무라 겐타 지음 ; 홍주영 옮김
  • 출판사 : 타커스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325.211-ㄴ39ㅅ
  • ISBN : 9788998658670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 정

 

채용모집공고를 처음 찾아보던 때가 떠올랐다. 코앞에 다가온 취업, 당연히 취직은 하겠지 생각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든 것이 막막했던 그 시절.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싶지만 10줄이 채 안 되는 채용모집 정보만 가지고는 당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내가 가면 무슨 일을 한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꼭 암호문을 보는 것 같은 답답함이 마음속을 꽉 채웠다.

 

서가 사이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살아가듯 일하다는 제목 자체가 눈에 띄었지만, 저자가 운영하는 구인사이트의 운영방식에 호기심이 생겼다. 천편일률적인 모집 요강을 올리는 대신 업체를 찾아가 대표와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그곳의 일하는 방식과 철학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서 올린다. 인터뷰 내용을 교정하지 않고 그대로 싣고, 마치 여행 잡지를 읽는 것처럼 실제 직장의 분위기와 특징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매달 10만 명이 방문하는 구인사이트 일본 일 백화점은 이런 독특한 방식으로 기존과는 다른 독자적인 경쟁력과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하고, 관련 사업과 프로젝트들을 확장해가고 있다.

 

나카무라 겐타는 구인자들이 세상에 이런 일도 있네!’하며 놀라게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세계는 훨씬 넓고 다양한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깨닫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발견하여 기꺼이 도전하게 이끌어주고 싶다는 것이 나카무라 겐타의 목표이다. 구인 사이트 이름을 백화점으로 정한 것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을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적당한 회사에 나를 끼어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소개할 테니 너에게 맞는 것을 골라라라는 의도가 흥미롭다.

 

우리 마음의 뿌리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나 스펙이 아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시간을 축적해나가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삶과 미래를 그릴 수 있을 때 우리 마음이 흔들리고 반응하게 된다. 그것이 지금 있는 장소와 제대로 연결된 미래일 때 더욱 그렇다._61

 

나카무라 겐타는 10여 년간 수많은 업체를 취재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살아가듯 일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첫째, 일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자신의 페이스대로 살아간다. 둘째, 일단 시작한 뒤 조금씩 수정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간다. 셋째,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해줄 장소와 그곳에 딱 맞는 사람들을 연결한다. 넷째, 그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만들어간다.

 

안정적인 평생 일자리의 개념은 사라졌고, 기술이 빠르게 진보해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일을 찾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일하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나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저자 소개 (저자: 나카무라 겐타)

매달 10만 명이 방문하는 구인 사이트 일본 일 백화점의 대표.

1979년 도쿄에서 태어나 메이지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부동산회사에 입사해 기획·운영 일을 하면서 좋은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곳에 딱 맞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 사람, 장소를 연결하는 구인 사이트를 시작했다.

2008살아가듯 일하는 사람의 구인 사이트를 모토로 도쿄 일백화점을 개설했고, 이후 사이트명을 일본일백화점으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3년 재개발을 앞둔 빈 건물에 실험적인 이벤트 공간 리틀도쿄를 오픈했고, 각 분야에서 일하는 게스트를 둘러싸고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일 바(bar)’, 누구나 자신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는 팝콘(popcorn)’ 등도 오픈했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사람×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여러 실험적인 일을 모색하며 시도하고 있다.
 

매달 10만 명이 방문하는 구인 사이트 일본 일 백화점의 대표.

1979년 도쿄에서 태어나 메이지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부동산회사에 입사해 기획·운영 일을 하면서 좋은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곳에 딱 맞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 사람, 장소를 연결하는 구인 사이트를 시작했다.

2008살아가듯 일하는 사람의 구인 사이트를 모토로 도쿄 일백화점을 개설했고, 이후 사이트명을 일본일백화점으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3년 재개발을 앞둔 빈 건물에 실험적인 이벤트 공간 리틀도쿄를 오픈했고, 각 분야에서 일하는 게스트를 둘러싸고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일 바(bar)’, 누구나 자신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는 팝콘(popcorn)’ 등도 오픈했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사람×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여러 실험적인 일을 모색하며 시도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다

일백화점이 출범하기까지

좋은 해프닝 만들기

충동과 사귀다

 

2. 싹이 터서 잎이 나다

첫 구인 의뢰

자기 일

선물

 

3.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다

따라 할 수 없는 구인 사이트

일단 해본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 마주하다

지금, 여기서 살아가다

 

4. 가지가 뻗어나 잎이 무성해지다

일 바(bar)’의 시작

얼굴이 보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하는 디자인

 

5. 숲이 되다

자신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팝콘(popcorn)’

다 함께 만들어간다

지속 가능한 쾌락을 추구한다

살아가듯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