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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스스로 행복하라
  • 저자 : 법정 글
  • 출판사 : 샘터사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220.4-ㅂ754ㅅ=3
  • ISBN : 9788946421158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 용 미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 더욱 답답하고 무덥게 느껴진다. 무더운 여름, 지하철에서 다닥다닥 붙은 사람들의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얼굴과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참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 책을 보면 출가한 삶의 외로움과 인내의 고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법정 스님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다람쥐 한 마리로 인한 행복, 무소유를 통한 행복,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 등 법정 스님은 자신의 생활을 잔잔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삶의 소중함과 자신의 행복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준다.

 

나는 올여름의 더위를 이 두 사연으로 인해 거뜬히 이겨 나갈 것이다. 아무리 더워도 이땅의

기온은 섭씨 45도에는 이르지 않을 테니까p. 104

 

위의 글은 법정 스님이 인도에서 수행 중인 후배에게 편지를 받은 후 스스로를 위안하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현재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성실히 공부해서 얻은 직장, 퇴근 후 친구들과 함께 하는 맛있는 음식과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등 작은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 무더운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자신의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 (저자: 법정)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후 인간의 선의지를 고뇌하다가 대학 3학년 1학기 때 중퇴하고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당대 고승인 효봉선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7월 사미계를 받은 뒤, 19593월 통도사에서 승려 자운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어 19594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승려 명봉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그 뒤 지리산 쌍계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등 여러 선원에서 수선안거했고, 불교신문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및 보조사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197510월에는 송광사 뒷산에 직접 작은 암자인 불일암을 짓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면서 홀로 살았다. 1994년부터는 시민운동 단체인 맑고 향기롭게를 만들어 이끄는 한편, 1995년에는 서울 도심의 대원각을 시주받아 길상사로 고치고 회주로 있다가, 200312월 회주직에서 물러났다.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이 살던 주인 없는 오두막에서 직접 땔감을 구하고 밭을 일구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았으며, 2010311(음력 126) 입적했다.


 

목차

서문 | 스스로 행복하라

 

1장 행복

 

지금 출가를 꿈꾸는 그대에게

화전민의 오두막에서

오두막 편지

박새의 보금자리

미리 쓰는 유서

텅 빈 충만

 

2장 자연

 

산에는 꽃이 피네

물소리 바람 소리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장마철 이야기

달 같은 해, 해 같은 달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덜 쓰고 덜 버리기

숲속의 이야기

 

3장 책

 

새벽에 내리는 비

거룩한 가난

소리 없는 소리

영혼의 모음 -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파블로 카살스

태풍 속에서

두 자루 촛불 아래서

 

4장 나눔

 

나누어 가질 때 인간이 된다

무소유

여기 바로 이 자리

누가 복을 주고 벌을 주는가

물이 흐르고 꽃이 피더라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