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식탁 위 잔뜩 쌓여있는 김밥이 반갑지 않은 이유는 출근하는 엄마의 부재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말은 매번 엄마의 소나기 같은 잔소리에 묻혀 버리고 결국 아이는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나타난 엄마 자판기.... 피자맘, 청소맘, 놀이맘, 공주맘 등 원하는 대로 해 주는 자판기 엄마와의 행복한 하루는 꿈에서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날 침대에서 하는 엄마의 혼잣말은 밤새 엄마의 이벤트였음을 알게 한다.
바쁜 엄마지만 나와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 그런 아이와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강예진
⊙ 저자소개
저자 : 조경희
어른이 되어서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던진 아이의 한마디가 이 책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엄마게게 진짜 전하고 싶었던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고 싶습니다.
⊙ 목 차
목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