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식탁은 우리 집 주방에도 길거리 카페, 축제 마당, 때론 태풍 피해 대피소 한구석에도 있다.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은 지구가 길러내고 누군가의 수고로 차려진다. 이 소중한 것들을 어떻게 지키고 나눌 수 있을까? 작가는 충분히 먹지 못한 사람을 마음속 옆자리에 앉혀 보라고 말한다.

따뜻한 글과 함께 화려한 그림도 이 책의 묘미다. 화려한 색감으로 음식은 물론, 식탁보, 그릇까지 멋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식사 한 끼가 어려운 시기다. 좋아하는 음식, 같이 먹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

어린이책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