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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 오디세이
포스트휴먼 오디세이
  • 저자 : 홍성욱 지음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331.5412-ㅎ645ㅍ
  • ISBN : 9791160802993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진휘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소망한다. 오늘 먹을 점심이 어제보다 맛있길 바라는 사소함부터 인간 이성의 완성이라는 까마득히 높은 경지에까지 인류의 소망은 그치질 않는다. 그런 소망들이 모여 탄생한 것이 바로 트랜스휴머니즘이다. 숱한 소설과 영화로 표출된 인류의 초월적 소망은 희망찬 미래와 더불어 일말의 두려움마저 담고 있다. 저자는 1트랜스휴머니즘에서 자율적으로 최적의 상태를 제어하는 사이버네틱스의 역사를 시작으로 초지능의 발달과 인공지능의 미래까지 포스트휴머니즘의 시초를 다룬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사실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지구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시스템의 상호작용을 인정하고 보존하라는 메시지는 숱한 종교에서(불교로 대표되는) 설파했던 논리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인지하는, 인지해야 할 생태계 시스템의 범위는 이전과는 다르다. 자연을 넘어 기계, 가상매체, AI 등 인류에게서 비롯된 것들이 이제 독자적인 형태를 띄어가려고 한다. 신을 표방한 인류에게는 그만큼의 덕목이 필요하다. 저자는 아마 이룬 것에 비해 미성숙한 인류의 안일함을 경고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익히 들었을 가이아 논리가 다시금 새로워진 것은 새롭게 설정된 생태계 때문이다.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감수성이 비단 인간만의 사유물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 지구도 우리의 것만이 아님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미래에 있을 불상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 소개 (저자: 홍성욱)

물리학을 전공하던 학부생 시절 물리 공부는 안 하고 마르크스, J. D. 버날, T. S. 쿤의 저서를 잡다하게 읽다가 과학사를 시작했다. 과학의 역사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기보다는, 과학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어떻게 더 괜찮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왜 자연은 수학을 통해 이해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려 했다. 돌이켜보면 첫 번째 문제는 정책의 문제고 두 번째는 철학의 문제인데, 정작 정책과 철학은 입문하지도 못했다. 그 뒤로 흥미로운 문제를 좇아 공부하다 보니 관심의 초점이 과학사에서 기술사로, 과학기술사에서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STS1), STS1에서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STS2)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인간 이후의 포스트휴먼과 휴머니즘 이후의 포스트휴머니즘에 매력을 느끼고 포스트휴먼 시대를 연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찾아서

 

1부 트랜스휴머니즘

1장 진화론, 인간에 대한 관념을 바꾸다

2장 트랜스휴먼, SF의 옷을 입다

3장 사이버네틱스가 인간을 새롭게 정의하다

4장 인간과 기계의 잡종 사이보그가 태어나다

5장 로봇에 대한 공포,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다

6장 인공지능이 체스 세계 챔피언을 꺾다

7장 앨런 튜링이 생각하는 기계를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하다

8장 초지능, 인류의 친구인가 적인가

 

인터메조 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에서 포스트휴머니즘으로

 

2부 포스트휴머니즘

9장 성찰적인 사이버네틱스, 자기 생성 개념으로 이어지다

10장 패러다임이 과학을 다시 정의하다

11장 새로운 기술철학, 인간-기술의 혼종을 고민하다

12장 인공지능, 격렬한 논쟁의 핵이 되다

13장 동물은 기계가 아니라는 새로운 감수성이 출현하다

14장 가이아, 지구에 대한 거대한 비전이 만들어지다

 

에필로그 포스트휴머니즘과 인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