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평
추리 소설의 법칙 때문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 정효의 옆에는 사건·사고가 넘쳐납니다. 5-3반 단톡방 금지령, 미국에서 온 은정씨의 엄마 찾기부터 방화와 유골 발견 같은 대형 사건까지요! 정효와 친구들, 연동동 사람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문제들을 해결해나갑니다. 정효가 숨겨 두었던 마음 속 비밀까지 말이에요.
평소에는 추리소설의 끊임없는 사건들을 소설적 허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연동동의 비밀에서는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동동 사람들은 우리가 남의 일이라고 대충 넘겼을 법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도우려 노력을 했기 때문이지요. 추리 소설 속 주인공도 주변 사람을 도우려는 다정한 마음이 있다 보니, 여러 일들에 휘말리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요? 흥미진진한 추리와 휴머니즘을 느끼고 싶은 여러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 사서 박지현
⊙ 저자소개
저자 : 이현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섬을 찾아 이야기의 바다를 항해하며 동화 『짜장면 불어요』, 『장수 만세!』, 『오늘의 날씨는』, 『로봇의 별』, 『악당의 무게』, 『푸른 사자 와니니 1, 2』, 『플레이 볼』, 『일곱 개의 화살』 등을 썼습니다. 지식정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작가』와 『동화 쓰는 법』에는 항해의 비법을 조금 털어놓았습니다. 전태일 문학상, 제10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창원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림 : 오승민
『꼭꼭 숨어라』로 2004년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4학년』 『로봇의 별』 『동화 없는 동화책』 『우주 호텔』 『열두 살 삼촌』 『구름송이 토끼야, 놀자!』 『나의 독산동』 『축구왕 이채연』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제1화: 그 사람의 얼굴은
제2화: 모르는 척
제3화: 그러니까 내 말은요
제4화: 제자리로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