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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 박사의) 과학으로 읽는 역사유물 탐험기
(스코 박사의) 과학으로 읽는 역사유물 탐험기
  • 저자 : 스코 박사 지음
  • 출판사 : 푸른들녁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272p
  • 청구기호 : 404-ㅅ724ㄱ
  • ISBN : 9791159254598

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 정

 

시공을 초월하는 문화유산이 지금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빼박과학자라고 밝히는 저자는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되면서 역사 관련 책들을 예상치 못하게 접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시작한 역사공부를 바탕으로 생긴 이 책은 역사적 유물에 과학적 분석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반구대암각화, 금동대향로, 분황사모전석탑, 성덕대왕신종, 해인사장경판전, 조선왕조실록, 석빙고 등의 열 네 가지 유물에 숨어있는 비밀을 과학자의 사고를 바탕으로 인문학자의 상상력을 덧대어 탐색하고 분석하였다.

 

어릴 적 들어봤던 선덕여왕의 모란꽃에피소드를 기억하시는지. 유일한 순수혈통으로 신라 최초로 여왕이 된 김덕만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당태종이 씨앗과 함께 꽃 그림을 보냈는데, 그림에 나비와 벌이 없는 것을 보고 씨앗에서 나올 꽃은 향기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 선덕여왕의 영리함을 알려주는 그 이야기의 뒷이야기가 이 책에 나온다. 책에 따르면 자신을 놀리려는 당태종의 태도에 괘씸함을 느낀 선덕여왕이 절을 새로 짓고 이름을 분황사(芬皇寺)로 지었다. ‘향기 나는 황제의 사찰이란 의미. 그걸로 화가 풀리지 않은 여왕은 한창 유행하던 중국의 벽돌 탑이 아닌 단단한 바위를 벽돌 모양으로 깎아 일명 짝퉁 벽돌 탑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그 후 천지를 뒤흔든 지진이 일어나는데 벽돌로 세운 탑은 무너졌으나 신라가 만든 가짜 벽돌 탑은 멀쩡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저자는 벽돌의 입장에서 재미나게 알려준다.

 

딱딱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와 과학을 현대적이고 재미난 문체로 풀어 설명하고 있어 과학적 원리를 어려워하던 독자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스코박사)

이름과 달리 뼛속까지 한국 토종. ‘스코라는 이름은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의미를 담아낸 전통 인사의 형상이 우연히 알파벳 S, C, O를 만나서 생긴 것이다. 고등학교는 이과, 대학교는 공대 출신의 빼박 과학자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마인드를 과학계에 퍼뜨리기 위해 힘쓰는 저술가이자 국내 대기업의 연구원이다. 쓴 책으로 1000=400+60(해드림출판사, 2018), 괴짜과학자의 지구멸망 시나리오(레드우드, 2018)가 있다. 역사로 대표되는 문과와 과학으로 대표되는 이과의 경계를 허물어 보려고 이 책을 썼다. 앞으로 마블 시리즈에 나오는 히어로들과 몇몇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에 숨어 있는 과학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갈 계획이다.
 

목차

1장 선사시대

1 호모사피엔스의 보물_흑요석

2 원시인의 비밀 편지_반구대암각화

 

2장 삼국시대

1 불사의 영약_진사

2 백제표 페인트_황칠나무

3 황금 코팅의 비밀_금동대향로

 

3장 남북국시대

1 짝퉁 분투기_분황사모전석탑

2 울려 퍼지는 유령의 목소리_성덕대왕신종

 

4장 고려시대

1 수증기 군단을 물리쳐라_해인사 장경판전

2 옥을 만들어낸 신의 손_고려청자

3 돌과 금속의 이상한 만남_보협인석탑

4 백색의 외톨이_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5장 조선시대

1 조선 미라의 탄생_석회무덤

2 꿀벌과 이산화탄소_조선왕조실록

3 얼음 창고와 아기돼지 삼형제_석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