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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감이여
요리는 감이여
  • 저자 :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지음
  • 출판사 : 창비교육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594.51-ㅇ394ㅇ
  • ISBN : 9791189228484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태진

 

<요리는 감이여>는 충청도 할매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다.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세대 공감 인생 레시피프로그램을 통해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다.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도서관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직접 손 글씨로 쓴 각자의 요리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은 송명예 할머니의 소고기미역국 레시피에서 나왔다. “요리는 레시피를 따르는 것이 아닌 감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부분이다. 책의 구성은 1부 김치와 장아찌, 2부 국, 찌개와 반찬, 3부 요리, 4부 간식으로 되어 있다. 51명의 할매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각자가 잘하는 요리, 그리고 직접 쓴 레시피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할매들의 이야기에서 글을 배우지 못했던 이유들이 언급되는데 그 사연이 읽는 이로 하여금 참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지배는 가르쳐 봐야 남 좋은 일 하는 것이라며 학교에 보내지 않아 공부할 시기를 놓쳤다.”, “남편 보필하고 자식 키우는 게 여자 할 도리라는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들으며 학교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할아버지께서 서당 선생님이었는데도 여자가 배우면 시집가서 편지질 하느라 시집살이가 소홀하다며 가르치지 않으셨다.” 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글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의 탄생을 위해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직접 요리법을 썼고 청소년들은 책에 들어갈 그림을 그렸다. 요리과정을 그림으로 다시 그리고 단계별로 정리한 것이다. 할머니들의 구술은 자원봉사자와 사서들이 채록하여 정리했다.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다보니 마음이 짠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충청도 할매들의 평생 손맛이야기가 주는 울림이 있었다. 더불어 할매들의 요리법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저자 소개 (저자 :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한글 학교에 다니며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다. 글자를 알게 되니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도 찾을 수 있고, 직접 담근 엑기스를 병에 넣고 이름과 날짜를 써 붙일 수도 있어 좋다. 감으로 익혀 한평생 밥상에 올린 음식들의 요리법을 또박또박 쓰며 인생을 돌이켜봤다. 받아쓰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자서전도 남기고 싶고, 편지도 쓰고 싶고, 시도 짓고 싶다.

 

 

목차

 

1부 김치와 장아찌

이순례표 질겅이장아찌

김연숙표 다시마 물을 넣은 총각김치

이경분표 양배추물김치

명옥선표 열무김치

장인순표 오이소박이

이묘순표 통배추겉절이

정정희표 참외장아찌

정철구표 무장아찌

조남예표 쪽파김치

이유자표 배추김치

최열순표 고추장아찌

박산옥표 단무지

김균순표 동지미

 

2부 국, 찌개와 반찬

송명예표 소고기미역국

신혜운표 소고기육개장

조재용표 돼지배추김치찌개

홍방자표 우렁된장

김옥자표 고구마볶음

윤춘화표 꽈리고추멸치볶음

김송자표 민물게찌개

엄점례표 병어볶음

이예식표 계란찜

최금순표 고등어조림

 

3부 요리

김입분표 돼지껍데기무침

최경희표 된장과간장

이순구표 찰밥

윤인자표 옻백숙

신언년표 닭볶음탕

김미희표 호박잎쌈

김정순표 콩국수

김옥례표 메밀국수

방정순표 된장아욱수제비

송희순표 추어탕

김익한표 고추튀각

박영자표 도토리묵

방정자표 들깻잎튀김

최순자표 두부

정진희표 올망개묵

정철임표 늙은호박지짐이

공숙필표 손만두

 

4부 간식

김용선표 영양떡

주미자표 식혜

최봉화표 약밥

민일덕표 콩죽

황은지표 도나쓰

우종순표 팥죽

방재남표 술빵

선우월광표 밤버무리

강순분표 도라지차

유복동표 수정과

조순덕표 인절미

 

부록

- 할머니가 알려 주는 사계절 제철 재료들

- 할머니 요리어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