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이전으로 돌아가기

광진정보도서관

광진구립도서관 모두 보기

주메뉴

미바튼 호수의 기적
미바튼 호수의 기적
  • 저자 : 운누르 외쿨스도티르 지음 ; 서경홍 옮김
  • 출판사 : 북레시피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472.5-ㅇ489ㅁ
  • ISBN : 9791188140879
광진구립도서관 신유림

미바튼 호수는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로 북쪽에 위치한다. 2천년 전 화산이 폭발하며 생겼다고 추정되는 이 호수 주변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연(노천)온천도 있고, 화산지대의 열을 이용한 지열발전소도 있으며, 용암지대도 펼쳐져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수지나 호수 근처에 가면 곤충이 많다. 미바튼도 마찬가지로 새와 곤충, 담수어 등이 풍부하게 있다. 실제로 ‘Mývatn(미바튼)Mý()는 모기, vatn(바튼)은 호수를 뜻한다. 운누르 외쿨스도티르는 미바튼 호수 근처의 미바튼 자연 연구소에서 출판 및 언론홍보와 연구보조를 담당하며 호수 근처에서 10년 넘도록 살고 있다. 연구소는 1974년에 설립된 이후 호수에 사는 생물의 개체수와 특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저자는 새의 개체수 연구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책에는 에 대한 이야기와 삽화가 많이 등장한다. 삽화는 저자의 남편이 손수 그렸다. 색감이 아름답고 꽤 정교하여 보는 재미가 있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작은 초록색 이끼처럼 생긴 마리모(공모양의 수초 라는 뜻)’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주 맑은 호수에서만 사는 녹조류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홋카이도의 아칸 호수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키우기 쉽기 때문에 예쁘게 꾸민 작은 어항에 마리모를 띄어놓고 팔기도 한다. 미바튼 호수에서도 구슬똥으로 불리며 살았지만 수질이 예전처럼 맑지 않아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저자는 자연의 변화는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자연을 훼손시킨 후 찾아오는 변화는 막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미바튼 호수에서 10대의 나이로 하루 700백마리의 송어를 잡던 어부들이 50년이 지난 현재 하루 20마리도 잡기 힘들어졌다고 한탄한다.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점차 자연도 예전 상태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 까 저자와 한마음으로 기원하며 이 책을 읽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또는 다른 자연에대한 책을 보고 같은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운누르 외쿨스도티르)

미바튼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호수 가까운 곳에서 12년 동안 살고 있는 운누르 외쿨스도티르는 미바튼 자연연구소의 출판 책임자이자 언론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연구소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면서 여름에 그곳으로 연구를 하러 오는 외국 과학자들을 돕기도 하고, 연구보조원으로 미바튼 새의 개체수를 파악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다. 외쿨스도티르는 미바튼 자연연구소 소장인 아르니 에이나르손과 결혼하였고, 자신의 삶을 미바튼에 바친 아르니 에이나르손은 사람들이 미바튼 호수와 그 주변 동식물계의 놀라운 신비를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었다. 외쿨스도티르는 이 모든 경이로움을 무한한 열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독특하고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녀는 이미 자연에 관한 책을 쓴 적이 있으며 쏘르브외른 마그누손과 함께 두 사람이 직접 건조한 요트를 타고 3년 동안 세계일주를 한 후 여행기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여러 해 동안 세계 대양의 다양한 섬들과 대륙을 찾아 진기한 동물과 자연을 관찰하면서 끊임없는 모험심을 발산하였다.

그녀의 최신작인 미바튼 호수의 기적은 여행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여행기는 특별히 미바튼 생태계의 근간을 다룬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온 외쿨스도티르는 미바튼 호수의 기적을 통해 그녀가 알고 있는 자연 지식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인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어려운 상황을 직면한 자연에 대해 경외심을 갖자는 호소이기도 하다.
 

역자 소개(서경홍)

충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지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꽃을 사는 여자들, 마음의 여행자, 좌파들의 반항, 고장난 자본주의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