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가만 주변의 소리에 귀기울여 본다.
글자로 연상되는 소리들은 한글비가 되어 우수수 떨어진다. 쥐옷 입은 작은아이가 가랑비 내리는 날 찾아 온 동물 친구들과 함께 큰 연잎 우산을 쓰고 봄꽃구경을 가는 이야기를 예전 한글을 가르칠 때 쓰던 '한글 뒷풀이' 형식으로 꾸민 책이다. 민요를 부르듯 흥얼흥얼 읽으면 귀한 한글이 더 쉽고 재미있게 기억될 것이다.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회
저자 : 김지연
저자 김지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북 구미에서 자랐습니다. 평생 해도 후회하지 않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세상의 마법 먼지를 먹으며 그림 그리고 글쓰기, 아이들 웃음소리와 돌멩이 모으기를 좋아합니다. 구석구석 재미난 것 찾아 매일 설레기,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기, 때론 멀리 돌아가며 씩 웃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틈틈이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도 하고, 강연을 하기도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부적》, 《깊은 산골 작은 집》,《꽃살문》, 《한글 비가 내려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 《연오랑 세오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