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누군가의 손 끝에서 탄생된 악플은 또 다른 사람의 손에서 날개를 단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로 날아간다(책 속 ‘작가의 말’ 중에서). 최근 악플로 이미지 추락은 물론 목숨까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의 예절과 배려, 그리고 존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상처받고 여린 존재라는 것. 내가 한 말이나 행동들이 미래에 나에게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우리반에 악플러가 있다’는 반 전용 익명 채팅방인 ‘콜팝챗’에서 벌어지는 추리동화다. 주인공 태호는 축구도 잘하고 매너도 좋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 인기남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익명의 공간에서 변태, 불량아로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그로인해 태호는 자신의 소문을 퍼뜨렸다고 생각하는 친구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을 같이 올리기 시작하는데... SNS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흐름이 흥미진진하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윤영숙
작가 : 노혜영《베컴머리 힙합 선생님》으로 제4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 《이주호 동생 왕세일》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내가 제일 잘 나가》 《뽑기 대장 꽝인교》 《친구 사이는 어려워》, 함께 지은 책으로 《새우젓 탐정》 《말로 때리면 안 돼!》 등이 있다.
그린이 : 조윤주
대학에서 공예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말 꼬랑지 말꼬투리》 《때리지 마! 때리지 마!》 《엄마 사용 설명서》 《비밀 귀신》 《흑기사 황보찬일》 《도둑 교실》 《곤충 장례식》 등이 있다.
⊙ 목차
태오는 변태
짝 바꾸는 날
콜팝챗
라이터와 담배
쏘울 민수
우유갑 테러 사건
누가, 왜?
정원 넓은 집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