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문을 닫은 기타 공장에 작업실을 만들고 그곳 해고 노동자 아저씨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해고 노동자 아저씨들의 복직 투쟁과 예술가로서의 작가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서로 스며들어 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해고 노동자 아저씨들은 마음속에 수많은 태풍이 불어 닥쳐도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을 해고 노동자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들의 진솔한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어린이책시민연대 광진지
⊙ 저자소개
저자 : 전진경
저자 전진경은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책과 강의를 통해서 멋진 예술가들을 알게 됐습니다. 사회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예술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지런해야 하고, 따뜻한 마음도 있어야 하고, 스스로를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해서 아직 고생하고 있습니다.
문을 닫은 기타 공장에 작업실을 만들고 그곳 해고 노동자 아저씨들과 함께 열 달을 보냈습니다. 밤늦게까지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아저씨들이 바깥에서 활동하다가 공장에 돌아왔을 때 작업실에 불이 켜져 있으면 꼭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좋아했습니다. 공장에서 만난 아저씨들과 연대자들에게 우정을 느낍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주 한 번씩 아저씨들의 천막으로 찾아가 그림을 그립니다.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보드게임을 하며 놉니다. 벌써 3년째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맥을 짚어 볼까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책 만드는 이야기, 들어 볼래』 『그림』 등이 있습니다.
⊙ 목차
목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