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줄리는 여자다! 단정하지 않고, 빨간 머리를 가지고 싶고, 왈가닥, 천방지축이다. 이게 줄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여자답지 못하다는 어른들의 말과 우연히 발견한 자신의 그림자에서 남자아이를 발견하면서 모호해진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 한다. 이때 줄리와 같은 상황에 처한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공통점과 상처를 드러내며 나다울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마다의 그림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여자답게’ 혹은 ‘남자답게’로 만들어진 사회적 통념 때문에 모두 같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그러한 생각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 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줄리의 그림자」를 추천한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아연
⊙ 저자소개
저자 : 크리스티앙 브뤼엘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출판사를 만들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펴냈습니다. 더불어 전시 기획, 문학 평론, 어린이 문학 및 기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 《부모님의 시간》, 《선생님이 먹는 것》, 《자유를 찾은 곰 인형》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안 보졸렉
혼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크리스티앙 브뤼엘과 함께 출판사를 만들고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선생님이 먹는 것》, 《자유를 찾은 곰 인형》, 《빨래하는 날》, 《나무 위의 말》 등이 있습니다.
⊙ 목차
목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