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우리 삶에 편안함과 혜택을 선물했다. 흔히 먹는 물에서부터 도시락 케이스, 음료 빨대 등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너무도 쉽게 플라스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플라스틱이 우리 지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은 매체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면 과연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

<숫자로 보는 플라스틱 실태> p55

바닷새 중 90% 이상이 소화기관에 플라스틱이 존재한다.

해양 플라스틱 중 80퍼센트는 육지에서 왔다.

1분마다 쓰레기차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병이 분해되기까지 450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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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알 수 있는 현 상황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할 뿐이지, 엄청난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5밀리리터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오염은 우리 삶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영향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달해 힘을 합쳐 대처하자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의 저자인 윌 맥컬럼은 그린피스 영국 사무소 해양캠페인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남극해 최대의 보호구역을 만드는 그린피스 캠페인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과 기업인을 만나 플라스틱 위기 해결에 동참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등 광범위한 플라스틱 반대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없는 욕실, 침실, 주방, 아이 키우기, 직장 만들기 등 독자의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한다. 다만 대부분 영국의 상황에 맞는 제안이라 우리가 직접 적용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시도해 볼만한 괜찮을 방법(플라스틱 보증금 제도, 정치인과 기업인에게 편지 쓰는 방법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환경보호를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책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 책의 출판사인 북하이브는 이런 책의 주장과 동행하는 행동을 시도했다. 책 포장시 비닐 사용하지 않는 것, 제품의 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을 모두 통과한 인쇄소와 제본소에서 책을 제작하는 것, 플라스틱 교구를 원목 교구로 교체 등. 단순히 책을 만들기 위함이 아닌, 그 가치를 실행하는 그들의 노력은 책을 읽는 이들의 ‘결심’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