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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 저자 : 장재연 지음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539.92-ㅈ186ㄱ
  • ISBN : 9788962622805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순남

 

공기는 우리가 살기위해 꼭 필요한 삶의 조건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미세먼지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맑은 공기를 마시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다. 미세먼지는 우리 생활에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와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게 되고 공기청정기는 늘 작동되어있고, 외출 시엔 마스크를 안 쓰면 호흡기질환에 걸려 큰 병이 생기는 것인지 또한 이 모든 원인이 중국 때문인지에 대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미세먼지 관련 용품들은 불티나게 잘 팔리고 없어서 못 살 정도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장재연 교수는 우리에게 미세먼지에 관해 잘못 알려진 인식을 구체적 데이터와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이야기해준다. 1988년 서울시 미세먼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한 이후,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를 꾸준히 연구함과 동시에 30년 넘게 환경운동을 이어오며, ‘미세먼지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사회현상으로 바라보고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들이 어떻게 생산되고 확산되는지 짚어보기도 한다.

 

또한 마스크 보급, 차량 2부제 등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대책은 단기 대책이라면서, 단기 대책보다는 평상시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대기오염 측정소의 위치 변경 등 잘못 알려진 상식과 주장에 대해서도 바로 잡으며, 뉴욕과 런던 등 최악의 공해 도시로 불렸던 도시들은 어떻게 깨끗한 도시가 되었는지도 함께 살펴보며 대안을 제시한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불안감과 분노가 커지고 각자도생하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는 난방, 취사, 교통, 산업, 건설 등에서 발생하므로 지금 오염이 심한 국가가 단시간에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충족할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여건에 맞게 열심히 노력하며 달성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기준을 다시 강화해서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것만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역사적 경험으로 알 수 있다. p90-92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그래프, , 그림 등 구체화된 시각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기에 쉽고 재미있게 책의 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세먼지는 개인의 책임이 아닌 함께 해결하기 위한 과제이기에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하는 것이 우리가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 한 가지씩 실천해보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해본다.

 

저자 소개 (저자 : 장재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숲과나눔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1984년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연구원과 예방의학교실 조교를 시작으로 환경 분야 연구를 시작했고 1985년 온산병 사태 대책위원회 활동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근로복지공단 직업병연구소와 산업보건연구원, 스위스 로잔의과대학 산업보건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2001년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을 시작으로 서울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정책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동대표로서 환경운동연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수돗물시민회의 이사장, 환경보건포럼 대표와 이사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사장, 기후변화건강포럼 대표,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서울특별시 정책자문단 등을 통해 정부의 환경 분야 정책에도 참여했다. 환경운동을 하면서도 항상 시민과학을 생각하고, 최선의 합리적 대안과 갈등의 조정 가능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현재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이사장을 맡아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인재 양성과 난제 해결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과 학술포럼, 문화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재단을 통한 봉사를 인생의 마지막 임무로 생각한다. 30여 년 전 박사학위 논문으로 시작해 대기오염 자료 공개 운동, 경유차환경위원회 활동,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제정 운동, 환경보건포럼 활동에 이르기까지 미세먼지와의 인연이 평생 이어짐에 놀라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먼지의 과학

: 공포가 된 공기, 과학으로 자세히 읽기

먼지의 이론과 실제: 공기오염, 지금이 최악일까

먼지의 공포: 한국식 초미세먼지의 탄생부터 ‘1급 발암물질명명까지

한국의 공기오염은 세계 최하위권인가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질병부담 국가 순위

위험의 기준이란 무엇인가(1): 세계보건기구의 미세먼지 기준은 질병 발생의 기준이 아니다

위험의 기준이란 무엇인가(2): 미국 AQI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2부 미세먼지 프레임은 우리에게 어떻게 작동하는가

: 미세먼지, ‘천동설부터 메이드 인 차이나까지

미세먼지 천동설의 진원지를 찾아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중국에서 온 미세먼지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유럽의 국가 간 미세먼지 이동 연구 사례

여름철 미세먼지는 중국발이 아니어서 괜찮은가

언제까지 중국 탓만 할 것인가??

 

3부 비과학은 어떻게 믿음이 되었나

: 잘못된 뉴스의 생산과 확산을 말하다

컴퓨터 그래픽 미세먼지에 농락당한 대한민국

공기를 둘러싼 공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매연 3시간 40분 흡입설을 만든 논문 오독과 뉴스 보도

잘못된 정보가 과학으로 불리는 순간: 팩트 체크를 놓친 한중 공동연구보도

잘못된 해석이 뉴스가 되었을 때: 중국발 미세먼지 ‘3만 조기 사망설네이처논문 보도

먼지, 더 작아지고 독해졌는가: 미세먼지 오보의 생산과 확대

 

4부 공기는 왜 개인의 책임이 되었는가

: 공기가 모두의 것이 되려면

마스크는 미세먼지 대책이 될 수 없다

차량 2부제는 미세먼지 대책이 될 수 없다

미세먼지 측정망의 문제가 아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찬성한다

최악의 공해 도시, 뉴욕과 런던은 어떻게 깨끗한 도시가 되었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에필로그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