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반에 찾아온 로봇도우미, 우로봉. 반 아이들은 로봉이를 신기하고 재미있어하며, 급기야 반장까지 맡기게 된다. 그러나 반장이 된 로봉이는 갑자기 돌변하여 아이들을 감시하고 규칙에 따라 체벌하기 시작한다.

인공지능은 이제 그닥 놀라운 발명품이 아니다. 이미 각 집마다 인공지능을 두고, 간편하게 정보를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놀라운 것은 인간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마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을 먹을지, 무슨 옷을 입을지, 기분에 따라 무슨 노래를 들을지, 어떤 영화를 볼지 인공지능에게 물어보고 있다.

로봇은 이제 인간이 만든 발명품, 그 이상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로봇에게 생각하는 법 마저 뺏기지 않도록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