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그림책 시리즈. 2020년 봄 이탈리아에서 출간되자마자 국내 독자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요안나 콘세이요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한 그림책이 오랜만에 나온 만큼 더욱 반갑기도 하다. 작가는 전작들에서도 빈티지한 그림을 통해 우리가 놓치며 살았던 것들을 떠올리게 했던 바 있다. 작가는 이번에도 어딘가에 있었을 빛바랜 기억들을 건져 올린다.
주인공 M의 성장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수많은 질문과 거센 감정으로 가득했던 어느 불완전한 시기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섬세하게 질감 하나하나를 살린 그림은 표지에서부터 분위기를 압도한다. 마치 금방이라도 덮쳐올 것 같은 파도와 먹먹한 하늘, 그리고 짙은 푸른빛의 물결은 어느 흐린 날의 바닷가를 온전히 담고 있다.
(출처 : 알라딘 책소개)
저자 : 요안나 콘세이요
폴란드 북부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이후로 줄곧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시인·소설가·어린이문학가 등 다채로운 예술가들과 협업하기도 하고, 전시와 책의 형태로 꾸준히 개인 작업을 발표하고 있다. 200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 『잃어버린 영혼』으로 2018년 볼로냐 라가치 픽션을 수상했다. 『과자가게의 왕자님』 『빨간 모자』 『백조왕자』 『아무개 씨의 수상한 저녁』 등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